2008년 무자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올해는 우리 플라스틱인 가정에 행복이 가득하고 큰 발전을 이루는 한 해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무엇보다 국내 플라스틱업계가 한결 나아지는 한 해가 되기를 바랍니다.

지난 한해를 돌이켜 보면, 우리 플라스틱업계는 어렵고 힘든 한해였습니다. 내수시장은 부진을 면치 못했습니다. 유가는 배럴당 100달러 선에 육박하는 등 고유가와 원자재 가격의 상승세가 꺾이지 않았습니다.

산업 고도화를 이루고 있는 후발 개발도상국과 기술력이 뛰어난 선진국 사이에 끼여 수출마저 여의치 않아 대내외 경영여건은 그야말로 사면초가 그 자체였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절망하지 않고 산업현장에서 묵묵히 땀을 흘리며 이를 훌륭하게 극복해 냈습니다. 우리 연합회는 플라스틱업계의 사활이 걸린 중차대한 문제인 플라스틱 폐기물부담금제도의 폐지를 관련부처 등에 지속적으로 건의 및 요청하여 말끔하게 해결한 바 있습니다.

즉, 지난 3월 27일 공포된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촉진에 관한 법률" 시행령 일부 개정령에 환경부장관과 자발적 협약을 체결하고 이를 이행한 제조업자(제품)에 대해서는 부담금을 면제하도록 법적근거를 마련하였습니다.

이에 따라 우리 연합회는 우선 올해부터 일부 플라스틱 품목을 대상으로 자발적 협약이행을 위한 위탁계약을 체결하고 대상품목을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또한 우리 연합회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합성수지 원료에 대한 할당관세를 신청하여 적용대상의 품목을 확대하고 요율을 더욱 인하하는 등 소기의 성과를 이룩하였습니다. 이를 토대로 국내 합성수지 원료가격 안정화에 힘써 고유가와 원자재가격 상승에 따른 플라스틱업계의 경영부담을 해소해 나가는데 주력하겠습니다.

국내 플라스틱제품의 품질향상에도 힘쓰겠습니다. 우리 연합회 산하 국제공인시험기관인 한국플라스틱시험원의 기능을 대폭 확대하여 학술 심포지엄 및 세미나 등을 개최하고 산·학·연 공동으로 연구개발 및 신기술·신제품 개발을 추진하여 플라스틱의 기술혁신을 선도해 나갈 계획입니다.

아울러 각종 시험검사, 사후관리 및 기술지도 등을 통하여 국내 플라스틱제품의 가격 및 품질경쟁력 제고에도 일익을 담당하겠습니다. 특히 올해 우리 연합회는 지난해에 조성된 석유화학과 플라스틱업계간의 상생 무드를 발판으로 투자재원을 확보하여 플라스틱의 신기술 사업화를 촉진하고 플라스틱산업의 글로벌경쟁력을 제고하여 양 업계가 Win-Win하는 상생협력의 대표 모델로 자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최근 국내외 전문분석기관은 "2008년 경제전망"에서 올해 세계 경제와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이 작년보다 둔화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2008년은 우리에게 매우 의미 있고 중요한 시기입니다. 새 정부가 출범한 만큼 새로운 결단과 각오로 그간 우리가 일구어온 경제성장의 바탕위에서 우리나라가 다시 도약할 수 있는 확고한 기반을 다지는 한해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우리 연합회도 플라스틱업계를 대변하는 대표단체로서 회원조합 및 회원조합원사가 대내외 난관을 극복하고 안정적인 기업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습니다. 플라스틱업계도 끊임없는 연구와 과감한 투자를 통한 고기능성, 고부가가치의 제품개발로 글로벌 경쟁력 제고에 혼신의 힘을 쏟아야 할 것입니다.

끝으로, 지난 한 해 동안 우리 플라스틱업계에 보내주신 성원에 다시 한번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변함없는 관심과 애정을 부탁드리면서 새해에는 뜻하신 모든 일을 성취 하시고 가정에도 건강과 행운이 함께 하시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