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캔 용기에서 흘러 나올 수 있는 중금속 기준이 신설되고 환경호르몬 비스페놀A 기준도 강화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음료캔, 통조림캔 등 식품의 기구나 용기로 사용되는 금속제에 대해 납, 크롬, 니켈 성분 등의 용출규격을 강화하고 내분비계장애물질(환경호르몬)으로 의심되는 비스페놀 A에 대해서도 강화된 기준을 마련해 입안예고 하였다고 18일 밝혔다.

식약청은 현재 금속제 및 금속관으로 분리되어 있는 규격을 ´금속제´로 통합하고 크롬 및 니켈에 대한 용출규격을 각각 0.1 mg/L 이하로 신설했으며, 납 0.1% 이상 함유한 금속으로 기구 및 용기포장에서 식품과 직접 접촉하는 부분으로는 제조할 수 없도록 금지 규정을 두었다.

환경호르모 물질로 의심되는 ´비스페놀 A´에 대해서도 기준이 강화된다. 현행 합성수지제인 폴리카보네이트 중 ´비스페놀 A´에 대한 용출규격은 페놀 및 p-터셔리부틸페놀을 포함한 합계로서 2.5ppm이하 규격을 규정하고 있으나, 이중 ´비스페놀 A´를 독립규격으로 분리해 0.6ppm이하로 강화했다.

이와 함께 쌀, 수박, 오이에 ´이민옥타딘´ 등 93종의 농약을 쓸 수 있도록 추가하고 인삼에 대해 ´만디프로파미드´ 외 10종 농약의 잔류허용기준이 새로 마련된다. 또한, 식품 중 이물(쇳가루)기준적용 범위를 명확히 하기 위해 이물시험법과 냉동틸라피아의 일산화탄소 기준적용을 개정하였다.

식약청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식품의 기준규격´과 ´용기포장 기준규격´ 고시 개정안을 이번 주 안에 입안예고할 예정이며 여론수렴과 규제심사를 거쳐 확정된 고시는 이르면 9월부터 시행된다.

홍순우 기자/ kip@pack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