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그룹이 미국 최대의 참치 캔 업체인 스타키스트(Star Kist) 인수한다.

동원그룹은 24일 스타키스트의 지분 전량을 포함해 참치 캔 공장, 미주 지역 영업권, 부채 등을 합쳐 총 3억 달러 정도의 액수로 인수를 한다고 밝혔다.

인수자금은 동원산업과 동원F&B가 부담하고 부족한 돈은 국내 사모투자펀드(PEF)를 통해 조달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스타키스트는 미국의 식품유통기업인 델몬트의 수산부문 자회사로 40%의 미국 시장점유율을 가진 미국내 참치 캔 선두업체이다. 스타키스트는 참치 가공식품 생산과 유통을 통해 지난해 6억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델몬트는 지난 3월부터 최근 참치 가격 폭등으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어 스타키스트를 매물로 내놨다.

스타키스트 인수로 동원그룹은 부동의 세계 1위 참치 캔 회사로 자리잡게 되었다. 참치 원양업을 하고 있는 동원산업은 현재 캔용 참치시장 점유율 세계 1위다. 동원그룹의 식품부문 계열사인 동원F&B의 국내 참치시장 점유율은 75%에 이른다.

동원그룹은 오는 26일 오전 서울 롯데호텔에서 ‘스타키스트 인수 기자간담회 및 체결식’을 열 예정이다.

홍순우 기자/ kip@pack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