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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솔PNS, 패키징 사업 기대 커
박홍식 부사장, 대표이사로 선임

한솔그룹의 SI기업 한솔텔레컴을 한솔PNS(Packaging & Solution)로 사명을 바꾸고 패키징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한솔제지는 2년여 전부터 패키징 사업을 준비해 왔으며, 한솔PNS를 이를 본격화하고 있다. 한솔PNS는 패키징 사업의 본격적인 추진을 위해 한솔제지에서 패키징 사업을 준비하던 박홍식 부사장을 대표이사로 추가 선임하고 유화석 대표와 각자 대표체제를 구축했다.

지난 6월 27일 당시 한솔텔레콤은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존슨앤존슨’ 등 화장품 및 생활용품 업체에 포장재를 공급하는 대영인쇄를 40억원에 인수하는 것을 승인하고, 회사명도 한솔PNS로 변경하여 토탈 패키징 솔루션 서비스 사업에 진출하기로 했다.

패키징 사업은 7월부터 한솔PNS의 실적에 반영된다. 대영인쇄는 존슨앤드존슨에 화장품 박스 등을 공급해 왔으며 지난해 98억원의 매출을 올린 포장인쇄 및 지기 생산 회사다. 한솔PNS는 초기에는 대영인쇄 물량을 업그레이드하는 데 중점을 두면서 점차 사업영역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패키징 산업은 다양한 재료(종이, 플라스틱, 금속, 유리, 목재 등)를 이용한 포장재, 용기 및 포장 기계, 부자재(잉크, 라벨 등) 등을 생산하는 제조업 기반에서, 패키징 디자인(제품 디자인에 포함) 및 계약 기반의 포장 대행, 포장 충전 등의 서비스업으로 구분되는 2.5차 하이브리드 산업으로 변화되어 가고 있다.

이러한 변화에 맞춰 전문적인 패키징 솔루션 서비스를 진행하기 위해서는 적용되는 제품 시장과 고객의 가치사슬 전반에 대한 이해와 함께 소재 기술 및 첨단 패키징 설비 기술이 뒷받침 되어야 한다.

최근 선진국 제조업체들의 경우 마케팅, 디자인, 개발, 제조 등을 함께 진행하면서 자사의 핵심역량에 집중하고 있다. 이러한 집중을 위해 패키징 공정의 경우 외부 전문기업에 위탁하는 것이 일반화 되고 있다.

특히 미국 제조업체의 52.1%가 패키징 공정을 전문화해 아웃소싱 하고 있는 것으로 미국의 패키징 전문지 Packaging World에서는 보도하고 있다. 미국의 패키징 서비스시장 규모는 71억불에 이르며, 미국 통계국의 2006년 자료에 따르면 2003년부터 2006년까지 연평균 12.3%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일본의 경우를 보면 대표적인 제지회사인 Oji Paper Group과 Rengo가 1990년대 부터 패키징 사업에 진입하여 현재는 Rigid Plastic과 Flexible Film 등의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으며 더 나아가 토탈 패키징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일본의 대표적 인쇄기업인 DNP(Dainippon Printing, 2007년 매출 1조6000억엔)와 Toppan(2007년 매출 1조5600엔)의 경우도 현재 토탈 패키징과 전자 디스플레이 산업에 이르기 까지 다양한 사업영역을 추진해 가고 있다.

국내의 경우 패키징 재료 등 제조부문의 시장 규모는 약 15조원 정도를 형성하고 있다. 이러한 시장 규모에 비춰 2006년 기준 약 3천억원 정도로 파악되고 있는 패키징 서비스 분야는 상대적으로 시장 규모가 작지만 앞으로 성장 잠재력이 매우 큰 분야로 평가되고 있다.

특히, 국내 제조업체들의 패키징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그동안 미흡하였으나 최근 식품내 각종 이물질 혼입 문제나 가짜 제품의 유통 등을 계기로 패키징의 중요성과 함께 패키징 공정의 전문성 제고가 요구되면서 패키징을 보는 시각이 새롭게 변하고 있다.

국내 대표적인 패키징 산업의 진출 기업을 보면 패키징 제조업체로는 롯데알미늄(2007년 매출 6천억), 두산테크팩(2007년 매출 2,500억), 율촌화학(2007년 매출 2,600억), 태신인팩 (2007년 매출 520억) 등 캡티브(Captiv) 중심의 업체들과 태림포장(2007년 매출 2천억), 대영포장(2007년 매출 870억), 삼보판지(2007년 매출 740억) 등의 골판지박스 업체들이 대표적 기업군을 형성하고 있으며 패키징 서비스업에는 (주)효성(1,500억원)이 2006년 부터 무균포장 설비를 구축하고 어셉틱 음료제품에 대한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으며, 화장품 업계에서는 씨엔텍(100억원)이, 의약품 업계에서는 2000년 대웅제약에서 분사된 팜팩(840억원) 등이 서비스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토탈 패키징 솔루션 서비스 사업을 표방하고 있는 한솔PNS의 계획은 고객사들의 제품 생산이나 마케팅에 필요한 종이, 플라스틱, 필름 등 다양한 소재를 개발, 보급하는 한편 디자인, 인쇄, 포장 및 충전 대행, 물류 등 패키지 관련 서비스뿐만 아니라 패키징 컨설팅 제공까지 포함하는 패키징 관련 전 분야를 포함하고 있다.

특히 이러한 서비스 가운데 인쇄, 포장재 가공 등의 패키징 제조분야는 기존 업체들을 활용하여 아웃소싱을 하고 개발, 디자인, 충진 등의 패키징 서비스 분야에 회사 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이러한 계획에 따라 한솔PNS에서는 패키지 실험 제작의 활성화를 통한 새로운 패키지 개발과 향후 패키지 생산에서 기존 중소 인쇄 업체나 패키징 업체들을 활용한 아웃소싱을 추진하는 한편, 패키징 솔루션 사업 확대를 위한 역량 확보 차원에서 대영인쇄를 인수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한솔PNS는 대영인쇄를 앞으로 패키징 재료 생산 업체가 아닌 고객사들과 최종 소비자들을 위한 새로운 패키지를 개발, 실험을 위한 R&D 센타(가칭 Inno Center)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재 미국 미시간 주립대 출신의 석, 박사들을 채용하는 한편 경험 많은 일본 패키지 전문가와 자문계약을 체결하고, 선진 패키징 산업의 동향 정보와 기술 노하우를 확보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전했다.

또한, 국내에서도 패키징 분야의 전문가들을 확보하고 향후 유능한 패키징 전문가들을 양성하는 등, 국내 패키징 시장이 제조중심의 패키징 사업에서 지식기반의 고부가가치 솔루션 서비스 사업으로 성장하는데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계획이다.

한솔PNS는 IT 사업부문에서 축적된 고객별 맞춤형 솔루션 서비스 역량을 바탕으로 새로운 패키징 및 디자인 개발, 패키징 대행, 충전, 물류서비스 등 토탈 패키징 솔루션 서비스 사업을 강화해 기존의 제조 중심의 패키징 회사와 차별화하기로 했다.

또한, 고객과 동반 성장을 목표로 국내는 물론 해외시장에서도 고객사들의 니즈를 이용하는 R&D 중심의 토탈 패키징 솔루션 서비스 사업을 추진하기로 하고 중국을 필두로 하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과 동유럽, 라틴 아메리카 등 향후 중요한 패키징 시장으로 성장이 예측되는 해외 신흥 시장에서 시장 주도권 확보를 위해 경영 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홍순우 기자/ kip@packnet.co.kr


[2008-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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