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시아에서 조류독감이 유행하면서부터 조류성육류의 경우에도 원산지를 포장에 선명하게 표기해야 한다는 여론이 독일에서는 높아지고 있다.

현재까지 독일의 경우 조류성육류에 대해서는 통제가 비교적 느슨하였다. 이는 광우병 등이 확산되면서 쇠고기 등 일반 육류의 경우 원산지를 선명하게 표기해야 하는 것과는 대조적인 것이었다. 그러나 이제 닭 및 오리고기 등 조류성육류에도 원산지가 선명하게 표기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독일의 경우 소비자들이 관심만 가지면 조류성육류의 생산지 및 도살지를 쉽게 알 수 있다. 포장에 D/D/D (독일의 표기인 Deutschland의 앞문자)가 찍혀져 있는 경우 조류성육류가 독일에서 사육되었으며 독일에서 도살되었음을 알 수 있다.

그리고 D/D/D/D/D라고 D가 5번 되풀이 되어 포장에 찍혀져 있는 경우에는 조류성육류의 부모동물이 독일산이며 또한 독일산 사료로서 사육되었음을 의미한다.

이와 같이 비교적 과학적인 방법으로 조류육류의 생산지 및 도살지가 표기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조류독감의 위협이 심해짐에 따라 동 전염병의 예방을 위해서는 원산지 국가를 분명하게 표기하는 시스템의 도입이 시급하다는 여론이 높다.

(소비자보호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