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알권리와 식품선택권 보장을 위해 모든 개별포장제품에 유통기한, 영양성분표시, 수입 OEM제품의 주표시면 표시 등이 의무화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청(청장 윤여표)은 모든 개별포장제품에 유통기한, 영양성분표시를 의무화하여 소비자가 알기 쉽도록 하고 수입 OEM 제품임을 주표시면에 표시하고 활자크기를 개선하는 등 현행 제도상의 일부 미비점을 개선·보완하기 위하여 식품 등의 표시기준을 개정하기로 하였다고 9일 밝혔다.

최근 학교 앞 문방구 등에서 과자류, 초콜릿 제품을 임의대로 뜯어 유통기한 등의 표시사항이 없는 개별포장된 소포장 제품을 판매하고 있어 식품의 안전에 문제가 있다고 식약청은 전했다.

이런 문제점을 예방하기 위해 식약청에서는 어린이들이 주로 먹는 과자 등에 대해 유통기한, 영양성분 등에 대한 정확한 제품정보를 제공하기 해 소포장 제품의 크기에 따라 제품명, 열량, 영양성분, 유통기한 등 표시의무화한다고 말했다.

소포장 제품은 포장면적 150㎠이상인 제품은 제품명, 내용량(○kcal) 등 10개 표시사항을 의무적으로 표시해야 하며, 주표시면 30㎠～포장면적 150㎠은 제품명, 내용량(○kcal), 유통기한, 영양성분을 표시해야 하고, 주표시면 30㎠ 미만은 제품명, 내용량(○kcal)을 표시해야 하는 등 포장면적별로 의무 표시사항을 차등적용한다.

제품명 표기는 OEM 제품을 대해 주표시면에 제품명의 1/2 이상 또는 12 포인트 이상 활자크기의 한글로 OEM 제품임을 표시하도록 하고 업소명 및 소재지의 활자크기는 6포인트에서 8포인트로 확대키로 했다.

또 제품명 크기의 1/2 또는 12 포인트 이상의 한글로 ´주문자상표부착(OEM)´ 또는 ´OEM 제품´으로 표시하고 원산지와 함께 표시할 경우에는 ´○○산 주문자상표부착(OEM)´ 또는 ´○○산 OEM 제품´으로 표시해야 한다.

특히 합성착향료를 사용한 제품은 그 맛을 내는 원료의 사진 및 그림 등 이미지를 사용해 소비자가 실제로 해당 원료가 들어 있는 것으로 오인하거나 혼동하지 않도록 제품명 사용기준을 보완하고 이미지를 사용하는 것을 금지하게 된다.

이 외에도 특정 원재료를 제품명으로 사용하는 경우 주표시면에 그 함량을 표시하도록 의무화하고 영양성분 표시는 흰색바탕에 검정색활자로 소비자가 쉽게 읽을 수 있도록 눈에 띄게 표시하도록 하고 개별 포장되지 않는 2회 제공량 이상 제품에는 1회 제공량에 대해 영양성분표시와 총 내용량에 대한 영양성분표시를 모두 표시하도록 해 소비자에게 1회 제공량 및 총 내용량에 대한 정보를 제공토록 했다.

소비자 안전을 위해 멜라민수지 재질의 식기류는 식품 조리시 전자레인지에 넣어 사용하지 않도록 주의사항을 의무적으로 표시하도록 했다.

홍순우 기자/ kip@pack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