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산업용 섬유 시장이 빠른 속도로 확대되고 있다. 6일 한국섬유산업연합회 및 현지 정보에 따르면 2007년 중국의 산업용섬유제품 생산량은 전년대비 20% 가량 증가한 544만3천t을 나타냈다.

품목별로는 범포류 108만3천 톤, 포장용 56만6천 톤, 인조피혁포 51만9천 톤, 보강용 42만8천 톤, 의료위생재 42만6천 톤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용도별로는 신발 및 광고제작에 주로 사용되는 범포류의 지난해 생산량은 전년대비 27.1% 증가한 108만3천 톤으로 산업용섬유제품 가운데 최대 생산량을 기록했다.

이어 자동차 타이어코드용 산업용 섬유의 2007년 생산량은 전년대비 11.5% 증가한 36만8천t을 나타냈다. 이는 보강용 재료의 86%를 점유한 수치로, 소재별로는 나일론 6 및 66이 30만5천 톤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점하고 있으며, 그 뒤를 폴리에스터 5만5천 톤, 비닐론(Vinylon)이 8천 톤을 점유했다.

2007년 인조피혁의 생산량은 167만5천 톤, 이 중 인공피혁이 105만 톤, 합성피혁이 62만5천 톤을 각각 점유했다. 여기에 사용되는 인조피혁포의 생산량은 전년대비 23.3% 증가한 51만9천 톤을 나타냈다.

교통운송용 섬유제품은 중국의 자동차산업 급성장에 따라 2007년 생산대수가 888만대로 전년의 728만대보다 160만대가 증가했다. 선박이나 전차도 증가해 2007년 교통운송용제품의 생산량이 16만3천 톤으로 전년대비 23.5% 증가했다. 또한 건축용 섬유제품의 생산량은 전년대비 23.4% 증가한 22만4천 톤을 기록했다.

의료위생재용 섬유제품의 2007년 생산량은 전년대비 12.1% 증가한 42만6천 톤. 종이기저귀·위생재 등 가정용의 보급률이 높아지고 있으며, 병원에서의 수술관련제품 등의 수요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홍순우 기자/ kip@pack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