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판지 원지 가격이 최근 급등하면서 신대양제지, 수출포장, 동일제지 등 골판지 원지 생산업체들의 수혜가 예상된다.

대신경제연구소에 따르면 최근 골판지 원지 가격이 지난해말 대비 30% 이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골심지 가격은 지난해말 톤당 연말 26만원 이달 35만원으로 올랐으며, 라이너지(표면지) 가격도 같은 기간 톤당 48만원에서 55만원으로 상승했다. 국산 폐지 가격은 같은 기간 톤당 8만5000원에서 12만5000원으로, 수입고지 또한 같은 기간 톤당 150달러에서 190달러로 상승했다.

이같은 가격 상승은 수급이 불균형을 겪고 있는 데다, 중국에 골판지 원료인 폐지 수요가 급증하면서 국산 폐지의 수출량이 증가해 공급 부족 현상이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업계 전문가들은 밝혔다. 이에 따라 골판지 원지를 생산하는 업체인 신대양제지 수출포장 동일제지 아세아제지가 수혜를 입을 전망이다.

안상희 대신경제연구소 애널리스트는 "골판지 수급은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한 구조적인 문제를 겪고 있는 데다, 내수와 수출가격의 격차가 해소되지 않아 가격 상승세가 좀 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같은 골판지 원지 가격 상승폭이 관련 업체들의 주가에 아직 다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평가했다.

신은주 대우증권 애널리스트 또한 "골판지 판매가격이 지난해까지 3년동안 계속 약세를 보였다가, 올 들어 구조적인 문제 등으로 가격이 상승세로 돌아섰다"며 "이같은 추세가 좀 더 이어질 것으로 보여 관련 업체들의 수혜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