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T보틀맥주의 인기가 지속되는 가운데 출시 석달만에 전체 맥주시장의 15%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주류공업협회는 3월 30일 지난 2월 페트병 맥주 판매량이 196만9600상자(알코올4도 500㎖ 20병기준)로 전월 대비 25.5%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처음 출시된 PET보틀맥주는 출시된 달에 41만8500상자가 팔려나갔으며, 12월에는 127만8500상자, 올해 1월에는 156만9900상자가 팔려나가는 등 출시이후 지속적으로 큰 성장세를 보였다.

이 같은 성장세로 인해 PET보틀 맥주가 전체 맥주 판매량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출시 당시에는 2.93%에서 12월에는 7.69%, 올해 1월 10.45%를 보였으며, 올해 2월 14.48%로 출시된지 석달만에 15%가량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기에 이르렀다.

올해 2월 맥주의 포장형태별 판매 점유율을 보면 병맥주가 52.45%로 가장 높았으며, 생맥주 20.8%, 캔맥주 14.38%, PET보틀맥주 12.36% 순이다.

PET보틀맥주 출시 이후 병맥주는 지난해 11월 57.2%에서 지난달 49.35%로 7.85%포인트 점유율 하락을 보여 병맥주를 선호하던 소비자가 PET보틀맥주를 선택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동 기간 생맥주는 23.44%에서 21.3%로 2.14% 하락했으며, 캔맥주는 16.43%에서 14.86%로 1.57% 하락했다.

맥주업체별 판매량을 보면 하이트맥주가 출시이후 올해 2월까지 PET보틀맥주 223만 7200상자를 판매하였으며, OB맥주는 130만 2300상자를 판매했다.

맥주업체에서는 맥주 비수기인 동절기에 PET보틀맥주가 출시되었음에도 이같은 성장세를 보이는 것에 대하여 예상밖의 일이라는 반응과 함께 생산라인 증설 등의 설비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이 같은 계획은 여름 성수기가 다가오면서 PET보틀맥주의 맥주시장 점유율이 20%까지 확대될 것이란 기대 때문이다.

다른 포장형태 보다 PET보틀맥주가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하면서도 운반과 보관이 편리하다는 이점이 소비자들에게 어필하고 있어 이 같은 PET보틀 맥주의 성장세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