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빙 바람과 저도주 중심 등 주류 소비 패턴의 변화로 인해 와인에 대한 인식이 달라지고 있다.

1인당 와인 소비량이 현재 0.8ℓ에 달하는 국내 와인 시장은 향후 10년간 무한한 성장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증명하듯 해외 각국의 생산지와 공급업체들은 더욱 다양한 방법으로 한국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국내 와인 및 주류 시장의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마당인 ‘제7회 서울국제주류박람회’가 지난 5월 7일부터 9일까지 3일간 코엑스 태평양홀에서 개최되었다.

올해로 일곱 번째 개최된 전시회에는 14개국의 140여개 업체가 출품, 250여 부스 규모로 세계 각국의 다양한 와인과 주류가 소개되었다.

사단법인 한국주류수입협회가 주최하고, (주)한국국제전시가 주관한 ‘제7회 서울국제주류박람회’에는 국내 유일의 와인 및 주류전문전시회로, 국내 관련업계, 해외 대사관 및 무역 공사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람객들의 뜨거운 관심에 힘입어 2만 5천여 명의 관람객이 전시장을 찾았다.

이번 전시회에는 세계적인 불황 속에서도 주요 와인 생산국인 이탈리아, 프랑스, 칠레, 호주 등지의 생산자들이 전시회에 직접 출품해 한국 시장 개척을 위한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이제 막 한국 시장의 문을 두드리고 있는 랑그로독-루시옹 지역을 포함한 남프랑스 와인을 비롯해 중국과 일본 등지의 생산자들이 전통 주류 및 와인을 새롭게 소개해 한국 소비자의 입맛을 자극하였다.

또한 국내 업체들은 소비자의 위축된 소비심리를 대비하여 보다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관람객들의 관심을 사로잡았다.

특히, 와인 스토퍼 및 병마개 전문 기업 (주)이노핸즈, 안전하고, 가벼운 유리병 완충포장재 ‘Smart Air Pack’ 제조업체 인디스에어(주), 각종 주류 포장 박스 전문업체 써커인터내셔널(주) 등이 출품하여 다양한 주류 포장을 선보여 관련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이번 전시회를 통해 한국 시장에 소개된 새로운 와인들은 약 6,000여 종류에 이르렀으며, 이 규모는 단일 품목으로 국내에서 개최하는 전시회 중 최대 규모이다.

한편, 전시회에서는 올해로 5회째를 맞이하는 ‘KOREA WINE CHALLENGE’가 와인 전문 월간지 와인리뷰의 진행으로 열렸고, AT농수산물유통공사의 후원으로 국내 주류 제조업체들의 ‘한국와인의 재발견’이라는 이벤트가 진행되는 등 주류 정보 제공의 장이 되었다.

조나리 기자/olivelina@par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