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자원부 무역위원회는 지난 12월 5일 한국에어프러덕트(주)가 재심사를 요청한 대만산 에틸렌-초산비닐공중합체 에멀젼타입(EVA)에 대하여 향후 3년간 US$790/톤의 가격약속을 수락하도록 재정경제부장관에게 건의하기로 결정하였다.

외국 공급자인 대만 “다이렌”사는 지난 6월 12일 재정경제부장관에게 수출가격(한국도착 CIF기준 US$790/톤)약속을 제의한 바 있으며 국내생산자인 한국에어프러덕트(주)는 수용의사를 지난 11월 26일 무역위원회에 보내왔다.

EVA(Ethylene-Vinyl Acetate Copolymer Emulsion Type)는 초산비닐에 물과 유화제 및 에틸렌을 첨가하여 생산하는 접착제와 방수제의 중간원료로써 사용되며 현재 US$820/톤(´97. 8. 5～´02. 8. 4)의 가격약속이 진행중에 있다.

무역위원회의 이러한 결정은 대만 "다이렌"사의 낮은 가동률, 덤핑수출의 지속, 말레이시아 소재 자회사를 통한 수출증가 및 우리나라에서의 가격경쟁력 우월 등을 들어 대만산 EVA에 대하여 가격약속이 종료될 경우 덤핑수입으로 인한 국내산업의 실질적인 피해가 재발할 가능성이 있다는 판정에 따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