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식품의 안전성에 대한 문제나 지구 온난화의 대책으로서 CO₂삭감 등의 환경 문제가 크게 부각되고 있다. 일상생활에서도 지금까지의 관습이 통용되지 않는 시대에 돌입하여 어떠한 개선이 요구되고 있다.

따라서 포장 기계 업계나 식품 기계 업계에 있어서 식품의 안전·위생, 환경 문제에 대한 대책으로써 「개선·개발·개혁」의 3가지 키워드가 강조되고 있다.

이와 함께 핵가족화와 고령화가 급격히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포장 업계가 앞으로도 안정적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국내 수요를 굳건히 하는 것과 동시에 해외, 특히 동남아시아 시장으로 나아가는 것이 중요한 포인트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포장 업계의 핫 이슈를 만날 수 있었던 ‘2009 일본국제포장기계전(JAPAN PACK 2009)’이 일본포장기계공업회의 주최로 지난 10월 20일부터 23일까지 4일간 일본 도쿄빅사이트(도쿄국제전시장)에서 개최되었다.

세계적인 경제 침체로 인해 개최 규모는 다소 축소되었지만, 국내외의 포장 기계, 포장 자재, 포장재료 가공 기계, 식품 기계 및 관련 기기가 대거 소개되어 89,483명의 관람객이 방문하였다.

「카(か)·에(え)·루(る)」를 테마로 새로운 JAPAN PACK으로

18개국, 293개사가 참가하여 1,827개의 부스 규모로 개최된 이번 전시회는 “바꾸자”, “변하자”의 강한 의지를 담아 「카(か)·에(え)·루(る)」를 테마로 하였다.

「카(か)·에(え)·루(る)」를 한자로 나타내면, 變(변)·返(반)·歸(귀)·代(대)·換(환)·替(체)·孵(부)·買(매) 등이 된다. 포장에 그 뜻을 담으면, ‘포장의 개념을 바꾸다(變)’, ‘포장의 원점으로 돌아가다(返)’, ‘보다 매력적인 상담과 교류의 장소에서 대신하다(代)’, ‘안전하고 환경 친화적인 포장 설비로 교환하다(換)’, ‘새로운 포장 아이디어가 떠오르다(孵)’, ‘안전·안심을 살 수 있다(買)’ 등이 된다.

이번 전시회의 테마는 JAPAN PACK 스스로가 크게 바뀌고자 하는 자세를 단적으로 표현한 것이라고 한다. 실행 위원회는 JAPAN PACK을 대폭적으로 재검토하여 출품사들로부터는 “‘JAPAN PACK 2009’에 출품해서 좋았다”라는 이야기를, 관람객들로부터는 “‘JAPAN PACK 2009’에 와서 좋았다”라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전시회가 되고자 노력하였다.

부제인 “바꾸자, 변하자, 포장의 미래는 JAPAN PACK으로부터”를 바탕으로, 새로운 JAPAN PACK을 구현하기 위한 여러 가지 계획을 전시기간동안 진행하였다.

새로운 병행 행사를 진행하여 화제

JAPAN PACK은 국내외의 포장기계, 포장자재, 포장재료가공기계, 식품기계 및 관련 기기의 신제품을 전시 공개하고, 산업의 합리화와 국민생활의 향상에 기여함과 동시에 무역의 진흥을 도모하고, 업계의 발전에 공헌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해 식품의 안전성의 문제나 CO₂삭감 등의 환경 문제가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이번 JAPAN PACK에서는 식품의 “안전·안심”을 유지하는 포장기계·제조설비의 제안이나, 환경 부하를 경감하는 포장 개선 등, 다양한 과제에 대한 구체적인 솔루션이 다수 제시되었다.

또한, 다품종 소량생산에 대응한 범용성이 높은 플렉시블한 기계나 컴퓨터 제어에 의한 서보모터 구동의 기계, 포장기계와 검사기가 일체화한 시스템, 다종에 걸친 포장용`이송과 적재·수송용 로봇 시스템, HACCP에 대응한 안전하고 위생적인 기계나 제품류 등이 출품되었다.

한편, 이번 ‘JAPAN PACK 2009’은 새로운 병행 행사를 개최하여 화제가 되었다. 일본의 탤런트 타카기 미호씨와 시미즈 쿠니아키씨의 토크 쇼와 출품 제품을 대상으로 우수한 제품을 표창하는 ‘Japan Pack Awards’가 처음으로 개최되었다. 또한 포장상담코너, 포장샘플코너 등의 예년에 호평을 받았던 이벤트를 올해에도 진행하여 높은 호응을 얻었다.

조나리 기자/olivelina@par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