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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뉴사우스웨일스주 PET보틀 생수 금지
주정부, 학교 등 PET보틀 생수 사용 못해

호주에서 PET보틀 생수 이용을 금지하는 곳이 확산되고 있다.

뉴사우스웨일스주의 한 마을이 PET보틀 생수 판매를 금지하고 주정부가 PET보틀 생수를 이용하지 말도록 한 데 이어 이번에는 초등학교까지 동참하고 나섰다.

멜버른의 엘섬노스초등학교는 최근 학생들에게 학교에서 PET보틀 생수를 이용하지 말도록 지시했다고 일간 헤럴드선이 보도했다.

학교측은 대신 교내에 설치된 식수대를 이용하도록 하는 한편, 재생 가능한 환경친화적인 용기에 들어가 있는 생수에 한해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PET보틀 생수 이용을 공개적으로 금지한 사례는 호주 각급 학교에서는 이번이 처음이며 빅토리아주에서도 처음 있는 일이다.

데이비드 폴리 교장은 “PET보틀 생수 이용금지 조치는 학교측이 추진하고 있는 녹색정책의 일환”이라며 “현재도 학생들에게 점심을 가져올 때 재생 가능한 용기에 담아오도록 권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폴리 교장은 “멜버른의 상수도는 무척 깨끗하고 안전하다”며 “PET보틀 생수를 구입해 이용하는 것은 낭비이며 환경오염에 동참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학교측은 PET보틀 생수를 가져오는 학생들을 적발해 내기 위해 소지품 검사는 하지 않겠지만, 교직원들이 교실이나 운동장에서 PET보틀 생수를 이용하는 학생들이 있는지 수시로 점검해 이용 학생들에게 협조를 당부하기로 했다.

이에 앞서 뉴사우스웨일스주 남서쪽에 있는 분다눈 마을이 지난 9월 세계 최초로 마을에서 페트병 생수 판매를 금지한다고 선언했다.

주민들은 PET보틀 생수 판매금지 방안을 놓고 회의를 거쳐 주민투표를 실시해 찬성 356표, 반대 1표의 압도적인 지지로 마을에서 생수 판매를 금지키로 했다.

시당국은 대신 깨끗한 수돗물 공급을 위한 수도시설을 갖추기로 했다.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결정된 PET보틀 생수 판매금지는 곧바로 주정부에도 영향을 미쳤다.

내이선 리스 뉴사우스웨일스주 주총리는 “분다눈 마을의 결정을 존중한다”며 “주정부 및 산하 모든 기관 직원들도 이에 동참해 PET보틀 생수 이용을 자제하도록 해야 한다”고 선언했다.

주정부는 이에 따라 주정부 청사 및 산하 모든 건물에서의 페트병 생수 이용을 금지했다.

호주에서는 한해 5억 호주달러(5000억 원 상당)어치의 PET보틀 생수가 소비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조나리 기자/olivelina@paran.com


[2009-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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