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메르시앙주식회사는 와인 세계 No.1 브랜드「Franzia」의 3 L 백 인 박스(Bag in Box)의 패키지를 기린맥주사와 공동 개발한 BIB로 리뉴얼하였다.

「Franzia」는 2008년 3월부터 “프레시＆프루티”라는 와인 맛의 콘셉트를 더욱 강화함과 동시에 편리한 사용을 연구한 패키지를 실현하기 위해서 일본에서 처음으로 3 L 백 인 박스 용기를 국내 보틀링하기 시작했다.

이 제품은 고객으로부터 그 콘셉트를 높이 평가받아 2008년의 판매 수량(9 L 환산)이 59만 6000 케이스(전년대비 123%)로 대폭 증가하였다. “일본 국내 와인 소비량이 침체기에 들어선 것에 반해 호조의 매상”이라고 메르시앙의 후지모토 유코 와인 영업본부 브랜드 매니저가 말했다.

독특한 형상으로 와인의 선도는 지속

「Franzia」의 패키지는 세로 17 cm, 가로 10 cm, 깊이 25 cm. 이 화려하고 큰 상자 모양의 용기에 가득 들어있는 와인의 용량은 3 L로, 일반 보틀 와인에 비해 4배 이상의 양이다.

500 ㎖ 캔 맥주와 같은 높이라 냉장고에 수납하기 쉽기 때문에 일반 가정에서 냉장고에 보관하면서 언제 어느 때라도 마실 수 있다.

백 인 박스에 담긴 이 제품은 와인의 주출구에 가장 큰 특징이 있다. 와인은 상자 안의 밀봉성이 높은 플라스틱 소재의 파우치에 담겨 있는데, 그 끝부분에 달린 수도꼭지 모양의 꼭지로부터 와인을 따르게 되어 있다.

병에 들은 와인과 같이 개봉할 때에 와인 오프너를 사용하지 않고, 누구라도 간단히 열 수 있기 때문에 와인 초심자도 쉽게 접근할 수 있다.

또한, 빛과 산소로부터 와인을 효과적으로 차단하여 와인을 처음 개봉했을 때의 첫 맛을 끝까지 즐길 수 있다.

특히 기린맥주의 코너 커트 카톤(corner cut carton)의 기술을 응용하여 골판지 시트 재료의 사용 면적을 유지하면서, 카톤 형상의 설계만으로 따르기 쉬움을 향상한 새로운 패키지를 공동 개발, 「Franzia」의 새로운 용기로 적용하였다.

먼저, 이 카톤은 와인 박스의 코너 부분을 커트한 형상으로 하여 꼭지를 비스듬하게 장착하고, 그 위치를 낮추었다. 이로 인해 기존의 와인 잔량의 약 50%를 줄이는 데에 성공하였다.

그와 함께 와인 잔량을 더욱 줄이기 위해 박스의 아래에 플랩을 장착하여 플랩을 펴서 박스를 기울이면 누구라도 간단히 와인을 따를 수 있도록 하였다.

이 플랩은 비스듬하게 접어 구부린 형상이 되어 냉장고에도 쉽게 수납할 수 있다. 이 플랩까지 사용하면 와인 잔량을 총 94%가량 삭감할 수 있다.

특허 받은 박스 디자인으로 와인 잔량을 크게 삭감

이 독특한 형상의 패키지는 고객의 시점에서부터 유니버설 디자인(universal design)을 기초로 하여 표기하였다.

주출구를 장착하는 방법이나 기능의 개선점을 그림으로 나타낸 것은 물론, 보다 명확하고 알기 쉬운 문자나 표현, 색으로 하였다.

또한, 맛을 알기 쉽게 표현한 「맛 차트」를 디자인하여 매장에서의 와인 선택을 서포트하여 소비자가 와인에 대해 더욱 친근하게 느낄 수 있도록 하였다.

메르시앙은 앞으로도 기능성을 강화한 패키지 등 고객의 시점에서부터 상품을 꾸준히 개발하여 와인 일류기업으로서 고객들이 “와인은 메르시앙”이라고 말하도록 적극적인 활동을 통해 와인 시장의 활성화를 도모해갈 것이라고 하였다.

조나리 기자/olivelina@par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