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서클K선쿠스는 전자레인지로 가열하는 것만으로 뜨끈뜨끈한 면류를 먹을 수 있는 전자레인지 면 「열면(熱麵)」을 출시하였다.

전자레인지 면은 그 맛과 간편성 등에서부터 최근 일본의 편의점 이용자로부터 높은 관심을 받고 있는 카테고리이다.

이 상품의 용기는 고온에서 전자레인지로 데워도 잘 변형하지 않고, 뜨거움을 지속할 수 있도록 보온성이 높은 발포 소재 용기를 적용하였다.

본체의 형상은 라면 전문점 등 실제 가게에서 나오는 메뉴와 비슷하게 식욕을 돋우는 빨간색의 ‘덮밥 그릇 모양의 용기’로 제작하였다. 이로 인해 매장에서 소비자의 눈에 보다 잘 띠일 뿐만 아니라, 면 코너의 전체 분위기를 한층 더 고조시킨다.

덮밥 그릇 모양 용기 외에 본체에 변화를 준 또 다른 부분은 바로 ‘용기의 가장자리’이다. 기존의 전자레인지 면은 용기가 약해서 “국물을 먹기 어렵다”라는 약점이 있었다. 서클K선쿠스는 개량에 개량을 더하여 용기의 가장자리를 고온가열이나, 강도에는 견딜 수 있으면서 최대한 얇게 하는 것에 성공, 면을 다 먹은 후에도 국물을 끝까지 다 먹을 수 있다. 이 가장자리는 더욱이 끝부분을 동그랗게 마무리하여 안전성에도 배려하였다.

국물을 끝까지 마실 수 있는 안전한 용기
뚜껑의 재료로는 내열 OPS 소재를 사용하였다. 그리고 매장에서 상품을 쌓아올리기 쉽도록 뚜껑 윗면을 울퉁불퉁하게 설계하는 등 보다 세밀하게 용기를 개량하였다.

띠 모양으로 슈링크 포장한 라벨은 면이나 스프의 “뜨거움”을 잘 전달할 수 있도록 디자인하여 소비자에게 상품의 특징을 보다 효과적으로 어필하고 있다.

이 상품을 먹을 때에는 먼저 띠 모양의 라벨을 벗겨서 뚜껑을 연 다음, 미역 등 건더기 스프와 면 사이에 끼어있는 PP 소재의 필름을 뺀 후에 전자레인지에 넣고 가열하면 된다. 누구라도 간단하게 조리할 수 있는 것이 특징.

서클K선쿠스 측은 “다른 면과 달리 전자레인지로 데워도 「열면」이 맛있는 이유는 전자레인지로 가열한 후에도 식감을 유지하는 면에 있다. 우리는 면의 씹는 맛과 탄력감을 유지하기 위해 잘 늘어나지 않는 면을 독자 개발하였다. 이와 함께 면과 잘 어울리는 스프에 대한 연구도 진행하여 전자레인지로 데워도 끓인 것 못지않은 맛을 즐길 수 있다”라고 설명하였다.

한편, 「열면(熱麵)」이라는 제품명은 여름에 먹는 대표 음식 ‘냉면’에 대응하여 지은 것이라고 한다. 서클K선쿠스가 독자 조사한 결과, 편의점을 자주 이용하는 고객에게도 전자레인지 면의 인지도가 낮다는 것을 포착, 고객의 시점에서부터 상품을 상상하기 쉬운 제품명을 찾기 위해 노력했다. 동사는 최종적으로 소비자가 상품 자체의 “맛있음”과 “뜨거움”을 쉽게 떠올릴 수 있도록 심플함을 강조한 「열면(熱麵)」으로 제품명을 결정하였다.

현재 「열면」의 라인업은 메밀국수, 우동, 라면의 3종류로, 약 10개 품목을 전개하고 있다. 가격대는 200엔대의 저렴한 상품부터 400엔대의 부가가치 상품까지 다양하게 있다.

서클K선쿠스는 앞으로 각 시즌에 맞는 더욱 다양한 제품을 전개해나가 전자레인지 면 시장을 더욱 활성화시킬 것이라고 하였다.

조나리 기자/olivelina@par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