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제지공업연합회는 지난 2월 25일 호텔신라에서 제59차 정기총회를 개최하였다.

이날 총회에서는 정관을 개정하여 비상근제로 되어있는 회장직을 상근제로 바꾸고, 이상문(李相文) 현 이사장을 제30대 상근회장으로 선임하였다. 따라서 상근 이사장직은 폐지되었다.

이상문 신임회장

신임 이상문 회장은 1974년에 평사원으로 입사한 이래 줄곧 제지연합회에서 근무해 왔고, 지난 2003년에 이사장으로 취임하였다. 원만한 성격과 제지업계 내의 폭넓은 인간관계를 바탕으로 당면한 난제들을 해결하는 데에 적임자라는 평을 받고 있다.

이상문 회장은 이날 취임사를 통하여 “한국제지공업연합회의 회장은 우리나라 제지산업 발전을 이끌어 가야하는 막중한 자리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심정을 밝히면서, “경기불황 이후 회복기에 나타날 수 있는 문제점의 해소를 통한 공동발전책의 마련, IT산업의 발전에 따른 수요구조 개편으로 제지업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대응책 마련, 업계의 오래된 숙제인 원자재의 수급안정책 마련 등을 3대 과제로 삼겠다”고 말했다.

또한 이 회장은 한국이 세계 8∼9위권의 제지국가임에도 불구하고, 업계에 개선의 여지가 많은바, 회원사 대표들과 유기적인 협력으로 대책을 마련해나갈 것이며 국제 협력 제고와 양질의 정보 제공을 통해 사무국에서 이를 지원하는 일도 충실히 해나가겠다는 뜻을 비쳤다. 이 회장의 임기는 3년이다.

한편, 총회에 앞서 지난 2월 18일 개최된 이사회에서 권오근(權五瑾) 현 이사를 상무이사로 승진 결의하여 새로 발족하는 상근회장 체제에 대비하였다.

조나리 기자/olivelina@par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