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생 가능한 자원을 이용해 고분자 제품을 만들기 위해 최근 여러 회사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미국 보스턴(Boston)에 위치한 Novomer社는 Eastman Kodak社와 함께 이산화탄소로 만든 고분자 폴리프로필렌 카보네이트(polypropylene carbonate, PPC)를 포장재료 용도로 개발하고 있다.

또한 Braskem社는 효소 회사인 Novozymes社와 함께 바이오 폴리프로필렌(bio-based polypropylene)을 개발하고 있다.

Novomer는 코넬대학교 화학과의 Geoffrey W. Coates교수가 개발한 이산화탄소를 이용한 고분자 제조법을 기초로 설립되었으며, 현재 로체스터(Rochester)에 위치한 Kodak Specialty Chemicals에서 파일럿 규모의 PPC를 만들기 위한 8십만 불 규모의 프로젝트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 프로젝트는 뉴욕주 에너지연구개발공사(New York State Energy Research & Development Authority)에서 일부 지원을 받아 진행되고 있다.

Novomer의 전략 기획 매니저인 Mike Slowik에 따르면, 이 프로젝트는 PPC의 잠재 수요자들이 포장 용도로 테스트하는데 충분한 양의 PPC 수지와 필름을 제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한다.

Novomer는 이들의 첫 번째 PPC 제품인 ‘NB-180’을 전자재료 분야에 임시 바인더(temporary binder)로 적용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이 수지는 고온에 노출되면 이산화탄소와 물로 분해되어 흔적 없이 제거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NB-180’과 새로운 PPC 수지는 특수 촉매를 사용해 산화프로필렌(propylene oxide)과 이산화탄소를 중합시켜 제조한다.

포장용 고분자로써 PPC는 뛰어난 충격 강도(impact resistance)와 강성도(stiffness), 산소 차단 특성을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Slowik은 PPC가 폴리스티렌(polystyrene), 폴리프로필렌 및 일부 용도의 폴리염화비닐(polyvinyl chloride)을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는 길게 보면 결국 PPC가 석유화학 원료를 소재로 한 제품에 비해 가격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하였다.

이와는 별도로 Braskem社는 네덜란드 효소 제조회사인 Novozymes와 함께 사탕수수로부터 폴리프로필렌을 만드는 새로운 방법을 개발하기 위한 5개년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Braskem은 이미 사탕수수 에탄올(sugar-based ethanol)로부터 폴리프로필렌을 만드는데 성공한 바 있다.

Braskem은 현재 내년 완공 예정으로, 에탄올로부터 폴리에틸렌 (polyethylene)을 만들기 위한 연산 20만 톤 공장을 건설하고 있으며, 최근 녹색(green) 폴리에틸렌을 다국적 포장 거대기업인 테트라 팩(Tetra Pak)에 판매하기 위한 계약을 맺은 바 있다.

조나리 기자/olivelina@par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