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최대 식품·음료 전문전시회 ‘FOODEX JAPAN 2010’이 지난 3월 2일부터 5일까지 4일간 일본 도쿄의 마쿠하리 메세에서 열렸다.

사단법인 일본능률협회(JMA)와 관련 단체 5곳이 공동 주최한 ‘FOODEX JAPAN 2010’에는 농수산물·축산물·가공식품·제과제빵·커피·음료·와인 등의 식품은 물론, 패키징, 물류 등 식품산업과 관련한 전 분야에 걸친 전시품이 소개되었다.

제품 카테고리별 전문 전시회
이번 전시회는 전 세계 64개국에서부터 약 2,400개사가 참가하여, 마쿠하리 메세 전시장 1홀에서 8홀의 전관에 3,291부스 규모로 열렸다. 전시 주최 측은 이번 전시 기간 동안 약 85,000 명의 관람객이 다녀간 것으로 추정하였다.

‘FOODEX JAPAN 2010’은 7개의 전문 전시회와 2개의 특별 기획 전시회로 구성된 일본 국내 존과 해외 존으로 구성된 제품 카테고리별 전문 전시회로, 일본 국내 존은 과자, 제과·제빵 재료가 결집하여 주목도가 가장 높은 ‘과자·디저트&스낵전’, 각종 차와 미네랄워터, 와인 등의 주류의 소재와 제조 공정을 소개한 ‘소프트드링크&알코올전’, 일본에 수입되는 해외 각지의 프리미엄 제품을 소개한 ‘수입식품전’, 식품 산업의 과제 해결을 모색한 ‘식품의 토털 솔루션전’, 전통식품에서부터 최신식품까지 다양한 조리·가공식품을 소개한 ‘조리·가공식품전’, 각 지역의 대표 농산물, 축산물 등이 출품된 ‘농산식재료전’, 지방 식자재가 모인 인기 존인 ‘전국 식품전’ 등으로 구성되었다.

특히 “음식을 통해 wellness를”을 테마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구성된 ‘Well-Food전’은 환경과 건강, 그리고 미용을 키워드로, 유기농 식재료, 이너 뷰티 음료 등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에 대응한 제품을 선보여 호평을 얻었다. 그리고 수산식품의 효과적인 활용을 목표로 새로운 수산식품과 요리법을 소개하여 일상생활에 도움을 주는 ‘FISH MARKET’도 열렸다.

107개사, 220부스의 한국관 운영
올해 해외 존은 한국, 미국, 대만, 프랑스, 중국 등 전 세계 60여 개국에서부터 1500여 개사가 참가하여 일본에서 가장 국제성이 높은 식품전시회가 되었다. 우리나라에서는 107개 업체가 1980 ㎡, 220개 부스 규모로 참가하여 한국관을 운영하였다.

농수산물유통공사가 운영하는 한국관에서는 김치, 인삼, 육류, 차류, 주류, 장류, 음료, 수산 등 한국 고유의 농수산물이 대거 출품, 한국의 맛을 알렸다.

농수산물유통공사는 이들 참가업체와 바이어 간의 실질적인 상담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한국관 내에 전략 홍보관을 운영하고, 바이어 초청 리셉션을 개최하여 한국산 제품의 관심을 높였다.

또한, 최근 한류바람으로 인해 관심이 높은 가공식품을 소개하는 자리도 마련되었다. 농심, 대상, CJ제일제당, 하이트진로, 한국인삼공사 등의 대기업 제품을 위한 ‘식품기업 특별홍보관’이 한국관 내에 마련되어 높은 호응을 얻었다. 또한 박람회 기간 중에 김치와 막걸리에 대한 특별 세미나를 개최하여 한국 고유 식품의 우수성을 적극 홍보하였다.

농수산물유통공사는 ‘FOODEX JAPAN 2010’에서 지난해보다 12% 증가한 1억4천만 달러 규모의 수출상담 성과를 올렸다고 밝혔다. 김치는 1천230만 달러, 막걸리 등 주류는 738만 달러, 김은 797만 달러의 상담 실적을 올렸다고 한다.

조나리 기자/olivelina@par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