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후지필름주식회사는 특수 뷰어를 가져다 대면 풀 컬러의 그림이나 문자가 나타나는 세계 최초의 위조 방지 라벨 「ForgeGuard」를 발매하였다.

위조품의 피해는 해마다 증가하고 있어 명품이나 소프트웨어, 자동차 부품, 전자 부품, 완구에서부터 식품, 의약품에 이르기까지 그 피해금액은 전 세계적으로 연간 수십조 원에 달하고 있다고 한다.

게다가 위조품의 피해는 단지 기업의 판매 손실이나 브랜드 이미지 저하뿐만 아니라, 위조된 부품에 의한 사고나, 위조 약에 의한 건강 피해와 같이 인명과 관련된 경우도 있어 사회적으로 큰 문제가 되고 있다.

또한 최근에는, 위조 방지 기술 자체가 위조되는 경우도 많이 발생하고 있다.

후지필름이 이번에 발매한 「ForgeGuard」는 동사가 오랫동안 연구해온 기능성 재료 기술이나 정밀 프로세스 기술, 화상 설계 기술을 응용하여 나노 수준으로 빛의 파장을 제어, 전용 뷰어를 가져다 대면 잠상(潛像)시킨 풀 컬러의 그림이 나타나는 위조 방지 라벨이다.

이 전용 뷰어를 가져다 대는 방식은 어떠한 위조 방지 기술이 적용되고 있는지 알 수 없기 때문에 위조되기 어렵고, 나아가 「ForgeGuard」는 이 방식으로는 세계에서 처음으로 고해상도의 풀 컬러 화상을 표시하여 위조 난이도를 한층 더 높이고 있다.

한편, 보는 각도에 의해서 색이나 화상이 변화하는 컬러 시프트형이나, 3D 애니메이션 등과 같은 최근의 위조 방지 대책은 그 내용이 복잡해 위조되기 어렵기는 하지만, 진짜와 가짜를 판별하는 것 역시 어렵다는 문제가 있었다.

「ForgeGuard」는 풀 컬러의 선명한 화상이 표시되기 때문에 눈으로 간단하게 진짜와 가짜를 판정할 수 있다.


후지필름은 이번에 씰 타입의 라벨, ID카드의 사진 부분에 「ForgeGuard」를 적용한 ID카드용 파우치 필름, 전면에 「ForgeGuard」를 적용한 롤필름의 3가지 타입을 발매하고, 이들 제품이 진품 표시 라벨, ID카드, 귀중품, 미술품 등의 감정서, 제품 패키지, 패키지 필름, 포스터 등의 광고 재료 등에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ForgeGuard」는 원판이 필요 없는 새로운 디지털 드로잉 시스템을 적용하고 있기 때문에 10만 장 정도의 소로트 주문에도 대응할 수 있다.

후지필름은 앞으로도 동사가 가진 선진적이고 독자적인 기술을 살려 시큐리티 분야에서도 고객의 니즈에 맞는 제품을 제공해갈 것이라고 하였다.

조나리 기자/olivelina@par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