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이버리(유)(대표 송경환)는 지난 5월 27일 충주공장에서 연세대 패키징학과와 함께 산학협력 기술 세미나를 진행했다.

미래의 인쇄 & 패키징 전문가들을 위한 교육 및 기회제공의 장으로 자리 잡고 있는 한국에이버리의 산학협력 프로그램은 2006년 이후 전국의 인쇄학과를 대상으로 매년 실시되고 있으며, 이번에는 국내 유일의 포장전문 과정인 연세대 패키징학과 학부생 및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진행되었다.

점착라벨 및 라벨산업에 대한 이해도 높여
회사 소개와 함께 점착라벨의 전반적인 원리와 구조, 종류 및 적용처에 대한 설명으로 시작된 세미나는 다양한 사진과 동영상 자료는 물론, 실제 샘플을 제공하며 진행되어 참가자들의 점착라벨에 대한 이해도를 크게 높였다.

한국에이버리 마케팅팀은 세미나를 통해 인몰드, 수축라벨, 스크린 인쇄 등 비 점착라벨 방식과의 장단점 비교를 통해 적용처 또는 소재별로 올바른 라벨링 기술을 선택하는 기준을 제시하기도 했다.

라벨 전반에 대한 강의에 이어 무선 가이드와 안전 장비를 착용하고, 클리닝 룸을 거쳐 공장투어에 나선 학생들은 실제 제품이 생산되고 있는 설비를 보며 점착라벨이 만들어지는 과정과 원리를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라벨원단이 생산된 이후 소비자가 완성제품을 만나기까지의 중단 단계인 인쇄, 가공, 라벨링에 대한 교육도 제공되었다. 레터프레스, 플렉소 등 점착라벨의 주요 인쇄 방법과 함께 다양한 다이커팅 툴과 라벨링 방식에 대한 강의를 들으며 학생들은 향후 종사하게 될 업무와 깊은 관련을 가진 라벨 산업에 대한 큰 그림을 그릴 수 있었다.

에이버리 데니슨이 업계 성장을 위해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는 기능성 라벨 및 특수라벨 기술에 대한 소개도 진행되었다. 외부의 이물 침투 걱정 없이 패키징 내부의 공기를 배출해주어 적재성과 보관성을 높이는 ‘Air valve’와 증기배출로 즉석요리의 질을 높이는 ‘Steam valve’ 등이 소개되었고, 이어서 물류 산업을 넘어 향후 리테일 산업의 큰 부분을 차지하게 될 RFID 및 보안라벨에 대한 내용이 제공되었다.

모든 이론수업이 끝나고 두 그룹으로 나뉜 참가자들은 각각 품질 관리팀과 연구개발실을 돌며 한국에이버리의 제품이 어떻게 개발되고 관리되는지, 여러 장비들을 시연, 실습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일상생활 속에서 쉽게 발견할 수 있는 라벨이 고도의 기술과 오랜 연구개발 끝에 만들어지는 것이라는 설명에 학생들은 라벨의 가치와 재미를 재발견하게 되었다는 반응을 보였다.

라벨 교육과 인재 확보의 두 마리 토끼 잡아
마지막으로 진행된 입사안내 및 질의응답 시간에는 지난 산학프로그램을 통해 한국 에이버리에 입사한 직원들의 진솔한 이야기가 준비되었다.

많은 학생들은 선배의 진심 어린 조언과 경험담에 공감하고, 적극적으로 질문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국에이버리 마케팅 팀장인 홍준규 부장은 “이번 행사는 미래의 잠재 고객들에게 한국에이버리와 점착라벨에 대한 인식을 바꾸는 계기가 되고 있을 뿐 아니라, 채용 진행 시 산학협력교의 학생들을 적극적으로 우대함으로써 인재를 확보하는 win-win 전략 실천의 좋은 예로 평가받고 있다”며 앞으로도 적극적인 교육 지원과 관계구축을 지속해나갈 것임을 밝혔다.

행사 후 실시된 설문 조사결과 참가자들은 짜임새 있게 진행된 프로그램에 매우 만족하며, ‘제5회 산학협력 프로그램’에서 진행된 라벨 교육이 라벨에 대한 이해를 크게 높여 매우 유익했다고 응답했다.

연세대 패키징학과의 이윤석 교수와 서종철 교수는 “방문객의 안전과 편의를 우선적으로 고려하여 투어 및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한국에이버리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 식스시그마 등의 낭비요소를 줄이고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철저히 노력하는 모습에서도 글로벌기업다운 면모를 발견할 수 있었다. 앞으로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패키징 산업 발전을 함께 견인해 가는 관계가 되었으면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조나리 기자/olivelina@par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