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스틱조합과 합성수지연합회의 프라스틱공업협동조합연합회로의 단체 통합이 진통을 격고 있는 가운데 예전 프라스틱조합원들로 구성된 한국프라스틱공업협회(가칭)가 출범해 단체 통합 문제가 새로운 방향으로 전개되고 있다.

4월 2일 타워호텔에서는 예전 한국프라스틱공업협동조합의 조합원이 주축이 되어 한국프라스틱공업협회(가칭)를 창립하였다.

이번 협회 창립은 지난 2월 28일 한국프라스틱공업협동조합연합회의 정기총회가 프라스틱조합과 합성수지연합회 구성원들 간의 갈등으로 무산된 이후 새로운 협의점을 찾지 못한 것에서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협회설립을 위한 ´출자금 및 지분정산 총회´에서 (구)한국프라스틱공업협동조합의 조합원들은 "당초 합병정신을 의도적으로 훼손시키고 있는 프라스틱연합회측과 각 지방조합에 더 이상 동참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번 협회 설립은 합병된 프라스틱조합과 합성수지연합회로 되돌아 가는 것이 관련법에 의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판단한 조합원들이 비영리 법인으로 사단법인 조합의 설립이 필요하다는 의견에 따른 것이다.

이날 총회에서는 협회 회장으로 김진기씨가 선출되었으며, 전임위원 7명을 선출하여 회장과 전임위원에 의해 부회장과 이사 등을 선출하기로 합의하였다.

프라스틱공업협회(가칭)의 설립으로 플라스틱 관련 단체의 통합이 새로운 국면으로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통합된 연합회의 의미가 크게 축소되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 지역별 조합들과의 관계 등 플라스틱 단체 문제가 해결점을 보이기 보다 더욱 꼬여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