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의 오감을 만족시키는 휴먼 그립 보틀

하이트맥주(대표 이장규)가 3년 만에 새로운 맥주를 내놓았다. 맥주 업계 1위 자리를 유지하기 위해 꺼내든 하이트의 비장의 카드는 바로 「드라이피니시 d(DryFinish d)」이다.

이 제품은 하이트맥주가 세계 최고 수준의 맥주연구소인 덴마크의 ‘댄브루’와 기술제휴를 맺고, 5년간의 연구 끝에 개발한 드라이 타입의 맥주로, 호주 청정지역의 최상급 맥아와 북미산 아로마 호프를 원료로 해서 강렬한 첫 인상과 함께 맥주 본연의 풍미가 조화를 이룬 맛이 특징이다. 또한 드라이 효모를 사용해 한국인의 입맛에 가장 맞는 맥주 맛으로 완성하였다.

특히, 「드라이피니시 d」는 하이트맥주 중앙연구소에서 개발한 드라이 공법인 ‘드라이피니시’를 적용, 발효과정에서 드라이 효모를 통해 맥즙 내의 당분이 남지 않도록 깨끗이 발효시켜 마지막 목 넘김의 순간에 맥주의 잔 맛이 남지 않도록 잡미를 제거하였다. 이 깔끔한 드라이 맥주는 가장 이상적인 맛을 구현하기에 최적인 알코올 도수 5%로, 기존의 국내 맥주 제품의 4.5%보다 약간 높다.

샤프한 맥주 맛을 전달하는 맥주병
「드라이피니시 d」는 차별화된 원료와 맛은 물론, 보틀과 라벨 디자인도 차별화 하였다.

먼저 지난 77년간 한결같았던 보틀 모양에 변화를 주었다. 한국인의 인체공학을 분석하여 손에 감기는 슬림한 바디와 미끄러짐을 방지하는 돌출부를 만들어 최적의 그립감을 실현하였다.

또한, 기존의 보틀이 수입 맥주에 비해 어깨 부분이 낮아 작고, 자신감 없어 보인다는 소비자의 의견을 반영하여 어깨 부분을 높여 한국 맥주의 자존심을 높이는 데에 주안점을 두었다.

이와 함께 자외선을 철저하게 차단하기 위해 기존 보틀보다 더욱 어두운 갈색을 적용하여 품질 보존은 물론, 다크 브라운으로 고급스러움까지 연출하였다.

한글로도, 영어로도 읽을 수 있는 독특한 서체(왼쪽)와 독특하고 세련된 디자인의 캡(오른쪽)

이 소비자의 오감을 만족시키는 휴먼 그립 보틀(human grip bottle)은 병의 하단부를 상단보다 약간 넓게 만들어 재사용 공정에서 발생하는 마모를 최소화하고, 병의 재사용 빈도를 높여 자원 절약에 기여함과 동시에 소비자가 제품을 구매할 때에 마모가 덜한 더욱 깨끗한 제품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였다.

「드라이피니시 d」는 ‘누구도 생각지 못한 맥주의 이름’, ‘브랜드가 추구하는 방향으로 만들어진 이름’에 대한 연구 끝에 네이밍을 「드라이피니시 d」로 정하고, ‘d´를 한글로도, 영어로도 읽을 수 있는 독특한 서체로 디자인하였다.

발상의 전환에서부터 시작된 네이밍은 라벨 디자인에 그대로 반영되었다. 라벨 디자인의 핵심은 「드라이피니시 d」를 마시는 순간을 보다 강렬하게 전달하는 것으로 하고, 날카로운 느낌의 스틸 배경에 강렬한 ‘d´를 디자인하여 「드라이피니시 d」의 샤프하게 떨어지는 강렬한 맛을 표현하고 있다.

라벨 디자인 총괄 디렉터 후지히토 사사다씨는 “「드라이피니시 d」의 라벨 디자인은 ‘sharp, strike, silver’를 포인트로 했다”며, “맥주의 맛은 단순히 잘 만들어진 맥주의 기술뿐만 아니라, 맥주병의 모양, 컬러, 디자인, 그립감 등을 통해서도 전달된다”라고 강조하였다.

국내 맥주업계 최초 QR코드 첨부

국내 맥주업계 최초의 QR코드

한편, 하이트맥주는 「드라이피니시 d」의 슬로건을 맥주 맛의 절정을 끝까지 유지시킨다는 의미에서 “샤프하다. 끝까지”로 정하고, 맥주 본연의 맛을 알리고 맥주를 마시는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는데 초점을 둔 커뮤니케이션 전략을 다양하게 전개한다.

특히 국내 맥주업계 최초로 QR(Quick Response)코드를 첨부하여 모바일 홈페이지에 접속해서 언제 어디서든 제품의 특징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하였다.

「드라이피니시 d」에 목걸이 형태로 첨부된 QR코드에는 5년간의 연구 개발 스토리와 새로운 맥주 맛의 기준 ‘피니시’에 대한 자신감, 광고로는 설명하지 못할 브랜드의 철학과 맛, 디자인 등 수 많은 이야기가 담겨 있다.

조나리 기자/olivelina@par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