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한국포장기계협회(회장 이일해)가 주최하고 경기도 유망전시회로 지정받은 포장전문전시회 ‘Seoul Pack 2010(서울국제포장전)’이 지난 11월 16일부터 19일까지 4일간 일산 킨텍스(KINTEX) 전시장 4홀과 5홀(20,000 ㎡)에서 980 부스 규모로 개최되었다.

이번 전시회는 첫 번째 전시회임에도 불구하고 일본, 중국, 미국 등 18개국으로부터 230개 업체가 참가하여 국제전시회의 면모를 과시하였으며, 관람객도 4일간 총 18,113명을 기록하는 등 성황을 이루었다.

이번 ‘Seoul Pack 2010’은 포장산업 분야만을 전문으로 다루는 포장전문전시회로, 국내 포장산업의 최신 제품 및 정보를 소개, 해외 전문 바이어를 유치해 국내 포장산업의 저력을 세계에 알리는 장이 되었다.

‘Seoul Pack 2010’을 주최한 포장기계협회 관계자는 “이번 ‘Seoul Pack 2010’ 전시회를 준비하는데 2년여의 기획 기간을 가졌다. 새로움과 다양성을 모토로 진행한 ‘Seoul Pack 2010’을 통해 포장기계, 포장재료 및 용기, 포장가공기계, 포장설계 등 국내 포장산업의 전 분야를 망라하는 전시회가 되었다”라고 하였다.

국내의 우수한 최신 포장기술 만날 수 있어
‘Seoul Pack 2010’은 당초 KINTEX 전시장 1홀 규모인 10,000 ㎡, 500 부스 규모로 진행되었는데, 포장기업들의 참가 신청이 몰리면서 전시 규모를 20,000 ㎡, 1,000 부스로 당초의 2배로 확대 개최하였다. 이와 같은 전시장 규모의 확대는 ‘Seoul Pack 2010’에 대한 국내 포장업계의 관심이 매우 높은 것을 입증하였다.

‘Seoul Pack 2010’은 18개국, 230개사의 1,000 부스 규모로 개최되었는데, 첫 개막하는 전시회가 이 같은 대규모로 열린 것은 국내 전시회에서는 매우 이례적인 일로 평가받고 있다.

‘Seoul Pack 2010’은 포장산업 전 분야를 아우르는 포장종합전시회로, 포장기계뿐만 아니라 포장재료, 포장용기, 패키지디자인 분야 등의 기업들도 커다란 관심을 보이며 전시회에 참가하였다.

포장기계 분야는 ‘Seoul Pack 2010’에서 가장 눈여겨봐야 할 분야다. 이번 ‘Seoul Pack 2010’에는 전체 전시면적의 70%가 포장기계분야가 차지하였다.

포장기계의 가장 큰 수요처는 식품산업으로, 포장기계 수요의 60%를 식품산업이 차지하고 있다. ‘Seoul Pack 2010’에서도 식품산업용 포장기계가 다양한 모델로, 새로운 기술을 갖추고 선보였다. 고속 음료 충전기에서부터 고속 로터리 파우치 포장기, 다양한 모양의 스틱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스틱포장기, 정량 제어를 할 수 있는 계량기 등의 제품이 소개되어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제약 포장기계 분야는 전체 포장기계 분야 중 약 20%에 이르는 분야로, 이번 전시회에서는 국내의 대표적인 제약포장기계 업체가 총 출동하였다. 원료 혼합 믹서기에서부터 정제기, 타정기, PTP 포장기, 분체 충진기 등 제약산업 전 분야에서 사용되는 최신 자동화 설비를 ‘Seoul Pack 2010’을 통해 만날 수 있었다.

‘포장기계대상시상식’ 등 다양한 부대행사 열려
전시 첫날인 11월 16일에는 국내외 포장산업을 대표하는 귀빈이 참석한 ‘Seoul Pack 2010’의 개막식과 함께 ‘제12회 포장기계인의 날 기념식’ 및 ‘제11회 포장기계대상시상식’이 열렸다.

‘제11회 포장기계대상시상식’에서는 이탁영 코스메틱엔지니어링 대표가 지식경제부 장관상을, 홍기승 (주)디씨팩 대표이사와 전승택 (주)흥아기연 기술부장이 중소기업청장상을 수상하였으며, 수상자에게 부상으로 400만원 상당의 Seoul Pack 전시회 부스 참가증이 수여되었다.

또한, 패키징 산업 혁신 클러스터 협의회(P-IICC)의 기술교류 세미나도 열렸다. 개막 다음날에는 한국공업포장협회에서 진행하는 ‘한중일 3국 공업포장기술교류회 서울대회’가 열렸으며, 산업안전보건공단의 ‘산업기계 안전 선진화 자문 위원회’ 행사, 독일 Laetus社의 ‘Track & Tracing 기술의 특징과 현황’ 세미나, 독일 Amcor社의 ‘Al-Al 포장용 Foil의 특성’ 세미나, 에이버리 데니슨 코리아의 ‘Innovative Packaging Solution’ 세미나가 진행되었다.

18일에는 국가물류표준화추진단에서 ‘수송물류국제표준 변화추세’의 세미나를 진행하였고, 교토코리아에서는 ‘최근 일본포장 기술현황’에 대한 세미나를 통해 일본의 최신 기술을 선보였다. 또한, 크로네스 코리아의 ‘Krones 기술세미나 2010’ 세미나, 한국훼스토(주)의 ‘포장기계 산업에서의 공압 원가 분석 및 경제성’, ‘포장기계 산업 어플리케이션 & 신제품 소개’의 세미나도 열려 최신 포장기술을 소개하였다.

다음 전시는 2년 후인 2012년 10월 23일(화)부터 10월 26일(금)까지 4일간 열린다. ‘Seoul Pack’을 주최하는 포장기계협회 측은 “두 번째 전시는 첫 번째 전시인 ‘Seoul Pack 2010’보다 150% 성장하여 일산 킨텍스 3홀, 4홀과 5홀(30,000 ㎡)에서 25개국 350개 업체가 참가하여 총 1,500 부스 규모로 개최할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라고 하였다.

조나리 기자/olivelina@par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