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물 유통 환경이 바뀌면서 패키징 업계의 변화가 불가피해지고 있다. 패키징의 고급화가 상품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주요 기준으로 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기능성 포장재의 가치가 관심을 받고 있다.

‘후레쉬팩’은 패키지 디자인이 아닌, 상품보호와 품질향상에 초점을 둔 친환경 필름으로, 최근 국내 시판을 앞두고 있다.

‘후레쉬팩’의 안항섭 아이디아 대표는 버려지는 농산물의 폐기물을 줄일 수 있는 필름의 기능성을 강조했다.

“한 해 동안 버려지는 농산물만 무려 500억 원에 이른다. 신선한 공급도 중요하지만 신선도 유지가 앞으로 관건이 될 것으로 본다. 이웃나라 일본의 경우, 2년 전부터 본격적으로 기능성 필름으로 바뀌고 있는 추세로, 선도유지 패키지 ‘후레쉬팩’은 필름 테스트를 통해 3~4일 신선도가 더 유지된다는 결과도 입증을 받았다”라고 설명하였다.

또 “‘후레쉬팩’의 가장 큰 특징은 증산억제효과로, 청과물의 경우 수확 후 물분자의 활성도가 감소해 수분이 청과물의 잎 끝까지 순환하지 못해 시들게 된다. 그러나 ‘후레쉬팩’은 물분자 결합을 분해시켜 단분자화함으로써 증산작용을 억제한다. 수분 함유가 많은 청과물의 경우에 신선도 유지 효과가 크다”라고 하였다.

계열 플라스틱 필름으로 포장된 과일·채소류는 증산작용으로 인해 발생된 수증기가 필름 내면에서 결로될 경우 투명성이 떨어져 상품 가치가 낮아질 뿐만 아니라 수분이 국부적으로 응집되어 부패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후레쉬팩’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한 방운성(anti-fogging) 필름으로, 포장지 내부에 물방울이 맺히는 결로현상을 방지할 수 있는 높은 에너지를 갖고 있어 썩거나 문드러지는 것을 방지한다.

이와 함께 ‘후레쉬팩’은 O2와 CO2의 적절한 밸런스를 유지시켜 내부의 호흡 컨트롤을 적절하게 조정하고, 과습 상태로 인해 발생하는 선도 열화를 억제한다.

국내 수입권을 갖고 있는 아이디아(주)는 “가격경쟁력에서도 뒤지지 않을 것”이라며 패키지 필름 시장의 변화를 예고했다.

공인 검증 거친 친환경 필름 ‘후레쉬팩’은 일본 농림수산성 재단법인 식품환경검사협회에서 친환경 포장제품으로 검증을 거쳤다. 승인번호 No.ICA0024701호를 취득했으며 테스트도 거쳤다.

조나리 기자/olivelina@par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