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주관 충남농업테크노파크)가 ‘2010세계대백제전’과 ‘대충청방문의 해’를 맞이하여 충남 농특산물의 상품화 및 고급화 포장·디자인을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실시한 ‘충남 우수 농특산물 포장 디자인 콘테스트’에서 연기군의 ‘토다메감자’가 대상을 차지했다.

이번 콘테스트는 국내 최고의 상품, 포장·디자인 전문가를 초청, 도내 주요 농업인 및 농기업 제품을 한자리에 모아 콘테스트를 통해 농업인들의 포장 제품에 대한 인식을 바꾸고 “포장 디자인도 상품”이라는 인식을 심어주기 위하여 지난 8월 18일 충남농업기술원 대강당에서 실시됐다.

이번 콘테스트에는 100여 업체(170개 품목)가 참가했으며, 심사는 제품의 독창성, 호감도, 구매충동성, 정보전달성, 취급용이성 등 5개 항목에 대해 전문가의 심사를 통해 선정했다.

대상에는 연기군이 직접 출품한 ‘토다메감자’가 차지했고, 금상에는 당진 신평양조장의 ‘백연쌀막걸리’, 태안 안면도농협의 ‘대양초고추가루’가, 은상에는 부여군농협연합의 ‘굿뜨레메론’, 공주 정안밤영농조합의 ‘정안밤’, 서산 바이오영농조합의 ‘흙마늘세’, 홍성 한국도라지의 ‘도라지액상차’, 이 외에 시군별 우수작 16점을 선정해 수상했다.

이들 선정된 제품에 대하여는 2010세계대백제전에 선보여 홍보하고, 돈 단위 개최 행사에 우선 참가할 수 있는 특전을 부여할 계획이다.

심사를 총괄한 권기대(공주대학교 산업유통학과 교수) 심사위원장은 “예전에 비하여 보다 심플하면서도 간결하고, 차별화되어 눈에 띄는 제품이 많아 심사에 어려움이 많았다”며, “그동안 소외되었던 농특산물의 포장 디자인이 이번 콘테스트를 계기로 더욱 발전할 수 있을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콘테스트에 참석한 관계자들은 그동안 자신들이 개발한 제품 포장디자인에 대한 수준을 알아보는 계기가 되었고 대상, 금상 등 입상한 제품을 면밀히 관찰하는 등 폭넓은 의견 교환을 통해 농업인 상호간의 네트워크 형성의 계기가 되었다고 밝혔다.

충남도 관계자는 “충남의 농특산물 포장 디자인을 한 단계 향상시켜 전국 최고의 충남 상품을 디자인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충남도는 이번 콘테스트를 위해 지난 3월 10일에는 농업인들의 포장 디자인 마인드를 향상시키기 위하여 각계 전문가를 초청하여 “농식품 포장디자인 포럼”을 개최했고, 4월 27일에는 “충남 우수 농특산물 포장디자인 상담회”를 연 바 있다.

조나리 기자/olivelina@par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