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벨 및 패키징 솔루션 분야의 글로벌 리더 기업 에이버리 데니슨은 지난 3월 초 중국 쿤샨에 위치한 세계유일의 점착라벨 인쇄가공 전문 교육센터 ‘Avery Dennison PSA label converting college’에서 한국의 패키징 전문가들을 위한 교육프로그램을 실시했다.

생활용품, 식음료, 전기전자 등 주요 소비재 분야의 패키징 개발 및 디자인 전문가들이 참가한 가운데 진행된 프로그램은 이번에 15회째를 맞이하며, 풍부한 강의 및 실습을 통해 원단의 생산 과정부터 인쇄, 가공, 디스펜싱에 이르기까지 라벨제작의 전 과정을 상세히 다루었다.

참가자들은 교육을 통해 제판, 인쇄, 다이커팅 등 라벨의 인쇄 및 가공 전 과정에 대한 이해를 넓힐 수 있었다. 이론 교육에서는 라벨인쇄에 사용되는 대표적인 인쇄 방식인 레터프레스, 플렉소, 그라비어, 오프셋 등 주요 기술에 대한 내용과 함께 잉크, 인쇄성, 컬러 등 패키징 관련 실무를 하며 궁금증을 가졌던 다양한 품질요소에 대한 상세한 설명이 제공되었다.

라벨제작의 전 과정을 상세히 교육


소그룹으로 나뉜 참가자들은 양일간 교육장에 설치된 인쇄, 가공 설비들을 직접 가동, 실습해 봄으로써 이론 지식과 더불어 현장 감각을 익힐 수 있었다.

또한 참가자들은 인몰드, 직접인쇄를 비롯한 다양한 라벨링 방식의 비교, 해외의 성공적용 사례소개 등을 통해 점착라벨의 장단점을 이해하고, 새로운 활용 아이디어를 얻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서 인쇄 학교와 인접한 에이버리 데니슨 점착라벨 연구소(Neal Research center)를 방문한 참가자들은 다양한 연구실과 실험실을 견학한 이후 각 분야별로 토론을 진행했다. ‘Flexis™’, ‘Curve Appeal™’을 비롯한 에이버리 데니슨의 신제품 및 특수제품에 대한 소개가 이루어 졌으며, 패키징 개발과 관련한 아이디어 및 고충사항에 대한 논의도 자유롭게 진행되었다.

상하이에서는 대형마트와 프리미엄 슈퍼마켓을 방문하여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중국 및 아시아 시장의 트렌드를 파악하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는 시간을 가졌다.

행사 후 실시된 설문 조사결과, 모든 참가자들이 교육에 매우 만족하고 있으며, 향후 패키징 관련 업무에 직/간접적으로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응답했다.

식품 패키지 디자인을 담당하고 있는 한 참가자는 “이론과 실습을 통해 전반적인 라벨 제작 프로세스 및 여러 가지 옵션과 변수들을 알게 되었으며, 우리 제품의 인쇄 가공을 담당하는 업체들의 고충 사항을 이해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또 다른 참가자는 “어떤 회사도 할 수 없는 에이버리만의 차별화된 프로그램이다. 패키징 인쇄 기술과 트렌드 파악에 많은 도움이 되었으며, 향후에도 이러한 프로그램이 지속적으로 실시되었으면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고객에게 가치를 제공, 혁신을 도모
한국 에이버리 데니슨의 마케팅팀을 총괄하고 있는 홍준규 부장은 “에이버리 데니슨은 2010년 ‘브랜드의 가치를 높이고 보다 지적인 세상을 만든다’는 새로운 비전을 선포한 이래, 고객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한 Innovation(혁신)을 가속화 하는데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매년 호평 속에 실시되고 있는 컨버팅 칼리지 프로그램은 ‘단지 제품을 파는’ 것이 아닌, 고객에게 가치를 제공하고 함께 혁신을 도모함으로써 든든한 파트너가 되고자 하는 에이버리 데니슨의 의지를 잘 반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에이버리데니슨 점착라벨 컨버팅 칼리지(Self-Adhesive Label Converting College)는 점착라벨 프린팅과 컨버팅에 있어서 최고의 전문성을 제공해 드리는 교육 프로그램으로, 라벨인쇄 산업을 위한 원재료 공급, 장비, 서비스 분야에서 세계 최고라 할 수 있는 아시아태평양, 유럽과 미국 지역 협력사들과 함께 구성되고 있다.

교육원은 쿤샨에 위치한 에이버리 데니슨의 점착제품 생산 공장 및 배송센터와 인접해 있다. 에이버리데니슨의 라벨 컨버팅 칼리지는 2000년 2월 개원, 기초부터 심화까지 레벨 별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센터는 호주, 뉴질랜드,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필리핀, 인도네시아, 태국, 한국, 일본, 인도와 중국 등 아시아 전역에서 온 라벨인쇄 및 패키징 종사자들에게 기술적인 트레이닝을 제공하고 있다. 칼리지가 오픈한 이후 1500명이 넘는 피교육자들이 칼리지에 참가, 교육과정을 수료한 바 있다.

조나리 기자/olivelina@par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