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기능성 및 지능형 패키징의 초점이 유통기한과 제품 변질과 같은 제조업자의 관점에서부터 신선함, 품질, 정보 등과 같은 소비자의 관점으로 이동되고 있다.

‘식품 및 음료의 기능성 및 지능형 패키징의 미래(The Future of Active and Intelligent Packaging in Food and Drinks)’라는 보고서에서 업계 대표들은 앞으로 5년동안 이 분야에서 가장 중요한 혁신 대상으로 신선함을 알리는 표지를 손꼽았다고 하였다. 품질 개선 내용은 그 다음으로 중요한 분야로 꼽았으며, 그 뒤를 온도와 시간 표지가 차지했다.

그러나 소비자들은 기능성 및 지능형 패키징 제품에 대해 건강, 편리함, 안전성, 개발 중인 제품 속성 등이 가장 중요하며, 이런 제품이라면 기꺼이 비용을 더 지불하겠다고 말했다. 유통기한이 더 긴 제품과 제품 정보를 이해할 수 있게 표시한 패키징 또한 중요하다고 여겨졌다.

이번 보고서는 기능성 및 지능형 패키징에 관한 관심이 제한적이지만(거의 60%에 달하는 소비자들이 패키징 기술에 대해서는 전혀 모르거나 약간 알 뿐이었다), 업계에서는 여전히 미래에는 기능성 및 지능형 패키징이 중요한 역할을 하리라고 확신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이번 업계 조사결과는 코카콜라社와 유니레버社 같은 대기업이 기능성 및 지능형 패키징분야의 혁신에 있어 영향력이 크다는 사실을 말해주었다. 식품안전성, 추적가능성, 식품 낭비량 및 지속가능성 우려와 같은 요소들 또한 이 기술 분야의 적용에 있어 매우 중요하다.

이 보고서는 식품 및 음료의 기능성 및 지능형 패키징과 관련된 글로벌 시장이 2015년까지 약 66억 달러(약 53억 유로화) 규모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기능성 패키징 시장은 53억 달러, 지능형 패키징 시장은 13억 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었다. 기능성 패키징 분야는 높은 투자로 인해 1년에 평균 약5.3% 성장했으며, 3.7% 성장한 패키징 포장분야는 더 개발될 필요가 있다.

기능성 및 지능형 패키징의 성장은 음료 및 조리식품(이미 조리되어 있어 데워먹기만 하면 되는 식품) 분야에서 주목받는, 미래의 성장 잠재력을 지닌 나노센서와 바이오센서를 포함한 센서기술 분야의 발전에 의해 주도되고 있다. 새롭게 나타난 경향 중 하나는 병, 라벨 또는 필름 패키징재에 청소 기능을 도입하는 것이다.

가치사슬의 효율성을 전달하고, 제품 손실을 감소시킴으로써 제조업자들이 자신의 제품을 차별화하고, 효율성을 높이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이 기술의 주요 이점으로 여겨졌다.

한편, 극복해야 할 중대한 문제점은 높은 제조비용, 식품안전에 관한 법률 준수, 소비자의 불신 등이었다.

현재 기능성 및 지능형 패키징의 관심은 값비싼 상품에 맞춰져 있으나, 이번 보고서는 이 기술이 보다 넓게 응용할 수 있게 되고, 비용이 하락함에 따라 현재의 이러한 움직임이 저가품으로도 이동할 것으로 예측했다.

조나리 기자/olivelina@par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