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좋은 제품이라도 패키징이 완벽하지 않으면 소비자들의 외면을 받을 수밖에 없다. 내용물을 안전하게 담고, 사용자가 보다 편리하게 쓸 수 있도록 용기에서 패키지에 이르기까지 전 패키징 과정을 기업들이 중요하게 여기는 이유다.

2009년 기준 국내 패키징시장 규모는 약 30조 원. 또 1만 1000여개 기업에서 16만 여명이 종사하고 있다. 세계 패키징시장 규모도 6400억 달러에 달하며, 최근 제조업이 급속히 성장하고 있는 인도, 중국 등을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그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제5회 미래패키징 신기술 정부포상(KOREA STAR AWARDS 2011)’ 수상자들

이에 지식경제부는 우리나라 패키징산업을 한 단계 발전시키기 위해 2007년부터 ‘미래 패키징 신기술 정부포상’ 행사를 개최해 오고 있다.

올해 이 행사에서는 애경산업의 ‘리큐 농축겔 세탁제’, 대웅제약의 ‘케어트로핀 펜주사기’, CJ제일제당 ‘해찬들 찹쌀고추장’, 페르노리카 코리아 등의 ‘임페리얼 19퀀텀’이 지식경제부 장관상을 받았다.

‘KOREA STAR AWARDS 2011’ 시상
미래지식산업인 패키징산업의 우수기술 및 산업발전 기여자에 대한 정부포상을 통해 패키징산업 종사자의 긍지와 자긍심 함양. 최신 기술 공유를 통한 기술혁신 분위기 확산 및 기술개발 의욕을 고취를 위해 지식경제부가 주최하고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이 주관하는 ‘제5회 미래패키징 신기술 정부포상(KOREA STAR AWARDS 2011)’ 시상식이 패키징 기업 및 관련 협회 대표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6월 14일 KINTEX 그랜드볼룸에서 열렸다.

‘한국국제포장기자재전(KOREA PACK 2011)’ 오픈행사와 동시 개최된 이날 행사에서는 KOREA STAR 일반부분에 지식경제부 장관상 4점, 한국생산기술연구원장상 8점, 한국포장기술사회장상 10점이 수상하고, 유공자 부분에는 지식경제부장관표장 2인, 한국생산기술연구원표장 2인이 수상을 하는 등 전년도 대비 지식경제부 장관상, 표창이 증가되었다.

수상제품 대부분은 패키징의 기본에 충실하면서도 편리성, 스마트, 감성, 차별성, 지속가능성 등을 융합한 것이 특징이다.


지식경제부 장관상을 받은 애경산업의 ‘리큐 농축겔 세탁제’는 별도 계량컵으로 인한 사용과 보관상의 불편을 해소하고, 패키징 중량을 30% 줄였으며, 적재효율을 50%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대웅제약의 ‘케어트로핀 펜주사기’는 기존 1회용 주사기와 달리 주사액이 담긴 용기를 조립해 사용토록 했고, 미끄럼을 방지하는 아치형 설계 등을 채택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CJ제일제당의 ‘해찬들 찹쌀고추장’은 국내 최초로 굴곡형 사각 인몰드라벨 기법을 적용했고, 이중 사출 잠김 구조 캡을 사용해 밀폐성을 강화하는 등의 시도가 좋은 평가를 받았다.

페르노리카 코리아의 ‘임페리얼 19퀀텀’은 위조방지 패킹을 개선했고, 유리병과 캡을 동시에 국내 생산하는 등의 기술을 인정받았다.

패키징 유공자 부문에서는 (사)한국포장학회 신동소 고문과 (사)자원순환포장기술원 이명용 명예원장이 지식경제부장관표창을 수상하였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장은 (사)한국바이오소재패키징협회의 유영선 회장과 (주)씨오텍의 김영배 대표가 표창을 받았다.

‘2011 KOREA STAR 수상작 전시관’ 마련

지식경제부장관표창을 수상한 포장학회 신동소고문(왼쪽)과 자원순환포장기술원 이명용명예원장(오른쪽)

한국생산기술연구원장상은 대상㈜의 ‘청정원 유지류’, ㈜보성인더스트리의 ‘주스 파우치(스트로 레이저 타공)’, 삼진폴리텍㈜의 ‘흡수성 발포성 트레이’, ㈜아팩의 ‘AP-2020(친환경 연포장필름 접착제)’, ㈜이지캡인터네셔널의 ‘안전 캡(위조 방지 및 어린이 보호용)’, 엘지디스플레이 주식회사의 ‘TV중소형 LCD 모듈 2단적재형 포장’, ㈜파세코의 ‘New Bottle Can’, 엔이케이(NEK)의 ‘가식성 필름 자동코팅 및 포장 일체형 기기’ 등의 8개 제품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한국포장기술사회장상은 ㈜뉴팩코리아의 ‘바이러스 세균차단 모유저장팩’, ㈜우림의 ‘램프용 반사갓, 반사캡(PET, PP소재)’, 대상㈜의 ‘청정원 순창 재래식된장/쌈장 1kg’, ㈜하니파워의 ‘방수되는 종이파렛트’, (주)에버그린의 ‘왕겨를 주원료로 하는 생분해성농업용 멀칭 필름 및 친환경 용기’, (주)케이에스피의 ‘Spout pouch 안전캡’, 일신화학공업㈜의 ‘OPTIMAS(Optical Masking Film : 전자재료용 보호필름)’, 세진테크㈜의 ‘AUGER 타입 진공 탈기 자동지대충전포장기’, ㈜스마트코퍼레이션의 ‘스크류캡 용기의 진공 실링포장장치 및 응용기계’, ㈜파리크라상의 ‘밀기울을 이용한 친환경 생활용품’ 등 10개 제품이 수상을 하였다.

이들 수상작들은 시상식 당일인 6월 14일에 개최된 ‘2011 KOREA STAR 수상작 우수기술 세미나’를 통해 수상작들의 우수 패키징 기술을 소개하고, 지난 6월 14일부터 17일까지 일산 킨텍스(KINTEX)에서 열린 ‘한국국제포장기자재전(KOREA PACK 2011)’ 전시회에서 운영된 ‘2011 KOREA STAR 수상작 전시관’에서 전시되어 관람객들의 높은 관심을 얻었다.

조나리 기자/olivelina@par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