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카-콜라와 HJ 하인즈는 코카-콜라의 획기적인 패키지 ‘PlantBottle’을 하인즈의 케첩 병으로 사용하는 전략적 제휴를 발표했다.

‘PlantBottle’은 식물 유래의 PET보틀로, 기존의 PET보틀에 비해 환경 친화적이다. 이 파트너십은 음료와 식품이라는 서로 다른 제품을 하나의 패키지로 제조하는 업계 최초의 획기적인 일이다.

‘PlantBottle’은 기존의 PET보틀처럼 보이지만, 완벽하게 재활용할 수 있다. 또 다른 차이점은 재료의 30%가량이 식물로부터 만들어진 것이다. 이 식물 유래의 PET보틀은 식물에서부터 천연 당분을 추출하여 코카-콜라의 혁신적인 공정을 통해 생산된다. 현재 ‘PlantBottle’은 브라질의 사탕수수 에탄올로 만들고 있다.

코카-콜라의 Muhtar Kent 회장(왼쪽)과 하인즈의 William Johnson 회장(오른쪽)

“이번 하인즈와의 제휴는 업계를 넘어선 진정한 협력으로, ‘PlantBottle’이라는 혁신적인 기술을 함께 사용함으로써 소비자와 지구에게 공헌할 수 있다는 좋은 예이다”라고 코카-콜라의 Muhtar Kent 회장이 말하였다.

하인즈의 ‘PlantBottle’의 도입은 1983년부터 하인즈의 상징이었던 플라스틱보틀 패키지에 있어서 가장 큰 변화로, 올 여름부터 미국에서 출시되는 20 온스 하인즈케첩은 ‘PlantBottle’에 담겨 판매된다.

‘PlantBottle’들이 하인즈 케첩은 온실가스 배출, 고체 폐기물, 물 소비 및 에너지 사용량을 2015년까지 20%가량 줄이는 하인즈의 글로벌 서스테이너빌리티 사업의 일환으로, 동사는 지속가능한 사업에서 ‘PlantBottle’이 매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인즈의 William Johnson 대표는 “코카-콜라와 하인즈의 이번 제휴는 지구의 지속 가능성을 위해 식품과 음료 산업이 협력한 가장 성공적인 모델”이라고 평하였다.

코카-콜라는 2009년부터 ‘PlantBottle’을 ‘Coke’, ‘Sprite’, ‘Fresca’, ‘Dasani’ 등의 음료에 적용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재생 불가능한 자원에 대한 의존도를 크게 줄일 수 있게 되었다.

Imperial College London이 실시한 최초의 생명주기 분석에 의하면, ‘PlantBottle’ 패키징의 사용으로 탄소 배출량을 12~19% 감소했다고 한다.

조나리 기자/olivelina@par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