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수산식품부는 지난 9월 식품산업진흥기본계획을 발표하며, 식품산업 육성을 위한 중장기 방향을 제시한 바 있다. 그리고 ‘Korea Food Expo 2011’을 통해 식품산업 발전을 위한 미래 비전과 구체적인 사례를 일반에게 제시하였다.
농림수산식품부(장관 서규용)가 주최하고, aT(사장 김재수)가 주관하여 지난 11월 9일부터 12일까지 4일간 서울 코엑스에서 ‘Korea Food EXPO 2011’이 국내 최대이자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되었다.
‘KFE 2011’은 지난 2010년에 이어 “식품산업, 대한민국의 미래를 여는 힘입니다”를 주제로, 가치를 재조명하였다. 식품관련 업체가 33개국에서부터 700여개 참가, 코엑스 전관 약 1,800 부스 규모로 열린 ‘Korea Food EXPO 2011’에는 식품관련분야 종사자와 국내외 일반인 등 약 15만 명이 방문했으며, 국내외 바이어 상담을 통해 1억5천만 불 상당의 거래상담 실적을 기록하였다.
‘Korea Food EXPO 2011’은 전문성을 지닌 개별 전시회인 국제식품박람회, 프리미엄농수축산물전, 서울쌀박람회 및 발효식품전, 서울쿠킹쇼 등을 한자리에 통합 개최함으로써, 행사 자체뿐만 아니라 업체들의 비즈니스 시너지도 증대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개별 전시회를 한자리로, 식품산업종합전
‘코리아푸드엑스포 2011’은 크게 ▲주제전시관, ▲비즈니스관, ▲식품컨퍼런스, ▲비즈니스 매칭 등의 4가지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진행되었다.
주제전시관은 ‘세계가 주목하는 웰빙 K-Food’를 콘셉트로 ▲K-FOOD 주제영상관, ▲K-FOOD 재발견 Zone, ▲K-FOOD 미래로 Zone, ▲K-FOOD 세계로 Zone으로 구성되어 한국식품의 가치를 재조명함하고 세계화 가능성을 입증하였다.
먼저, 주제영상관은 ‘세계인의 그릇에 K-Food를 담다’를 콘셉트로 그릇을 형상화한 6 m 높이의 장독을 형상화한 형태로 제작되어 한국식품이 가진 웰빙적 가치와 비전을 감각적인 영상으로 제공하여 관람객들의 호평을 얻었다.
K-Food의 재발견 존에서는 ‘한食철학’, ‘한식의 과학’, ‘느림의 미학’ 코너를 통해 한국식품의 웰빙 가치를 재발견하고, 선조들의 지혜를 엿볼 수 있었다.
K-Food 미래로 존에서는 한국 식품의 세계화를 위해 기술, 안전, 문화적 측면에서 글로벌 트렌드가 가미된 한국 식품 산업을 한눈에 볼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K-Food 세계로 존에서는 한국 식품의 브랜드 가치를 보여줬다. 한식홍보대사인 슈퍼주니어가 추천하는 9인9색 한식 이야기, 스페인 마드리드 퓨전에 출전하는 선재스님, 임정식, 임지호와 같은 스타 셰프의 이야기, 세계에 불고 있는 K-Food 열풍 등을 한 자리에서 선보여 식품산업종사자 외에 일반인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비즈니스관은 ▲국내외 우수식품기업 전시관, ▲지방자치단체 농수축산물 및 주류음료관, ▲가공식품 및 푸드비엔날레관 등 3개의 전시관에서 33개국 700여개 업체가 다양한 식품 및 식품관련 기술을 소개하였다.
한국식품의 문화적 가치 재조명
식품컨퍼런스는 ‘제1회 아시아식품포럼’ 등 총 14개의 식품관련 컨퍼런스가 컨퍼런스룸에서 11월 9일부터 11월 11일까지 3일간 진행되었다.
‘제1회 아시아식품포럼’에는 세계적 식품기업인 제네럴 밀스사 선임이사, 네덜란드 푸드밸리 사무국 대표이사 등 세계적 식품 관련 유력인사 7명이 참석 “글로별 식품산업을 위한 아시아의 역할”을 주제로 포럼을 개최하였다. 또한, 국내 식품업체에게 실질적인 비즈니스 장을 마련하기 위하여 비즈니스 매칭을 진행하였다. 11월 9일은 19개국 해외바이어 대상으로, 11월 9-10일은 국내 바이어를 대상으로 상담을 진행, 많은 실적을 쌓았다.
동시 개최된 컨퍼런스와 비즈니스 매칭을 통해 식품선진 국가들의 다양한 기술과 정보 교류의 장이 될 뿐만 아니라, 국내 식품기업의 성장, 나아가 세계 식품시장의 발전에 기여하는 계기가 되었다는 평을 받았다.
농림수산식품부 관계자는 “‘Korea Food EXPO 2011’은 전문성과 대중성을 고루 갖춰 식품 종사자뿐만 아니라 일반 대중에게도 큰 인기를 받아 세계적 식품박람회로의 성장 가능성을 보여줬다”며, “앞으로 KOTRA가 주최하는 서울국제식품산업대전과 통합하여 명실상부한 세계적 식품박람회로 발전시킬 계획이다”고 말했다.
조나리 기자/olivelina@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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