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농업기술원(원장 안중찬)은 당귀와 황기의 약효성분 변화 연구결과 햇볕에 장기간 노출될 경우 약효성분이 낮아진다고 발표하였다.

해발 600 m이상인 평창·정선지역에서 주로 생산되는 당귀와 황기는 약효성분이 높아 고품질약초로 인정받지만, 평야지 단년산과 중국산 약초의 저가 공세에 밀려 재배면적, 생산량, 판매가 위축되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생약재의 유통형태는 PP+PE 포장 4.4%, PE 포장 10.9%, PP 포장 30.4%, 무포장 54.3%로 나타나 황기 등 약초류의 포장에 대한 인식이 낮아 햇볕에 노출된 생약초 유통이 많음을 반증케 하였다.

따라서 농업기술원에서는 2009년부터 강원도산 약초의 우수성을 과학적으로 확보하기 위하여 약용작물의 수확 후 관리 및 유통기술 개발에 관한 연구를 수행한 결과, 직사광선(햇볕)에 노출된 약초는 차광처리에 비해 약효성분이 평균 21%정도나 감소됨을 확인하였다.

이와 같이 황기와 당귀의 저장 또는 보관 시 장기간 햇볕에 노출 시에는 유효성분 감소가 큰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차광 또는 음지보관 등 간단한 실천을 통해 약효성분 함량이 높은 강원산 약초가 소비자에게 제공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조나리 기자/olivelina@par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