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계 글로벌 화학기업 바스프는 패키징 재료 산업 분야에서 카드보드(판지) 패키징 재료로부터 나오는 미네랄 오일 잔류물이 식품에 묻거나 섞이는 것을 방지하는 다양한 솔루션을 선보였다.

지난 2010년 스위스 취리히 식품안전청(Swiss Food Safety Authority of the Canton of Zurich)은 재활용 종이로 제작한 카드보드 패키지에 인쇄된 잉크로부터 미네랄 오일 잔류물이 있음을 발견했다. 상온의 낮은 온도에서도 증발하는 이러한 잔류물은 곧 파스타, 쌀, 시리얼 및 곡물 등과 같이 내부 음식물에 쌓이게 된다.

바스프는 지난 4월 18일부터 20일까지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2012 차이나플라스(Chinaplas 2012)’에 참가해 이러한 침전물을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두 가지 솔루션을 소개하였다. 바로 종이 코팅용 ‘울트라미드(Ultramid®)’와 ‘에코바이오 FS 페이퍼(Ecovio® FS Paper)’이다.

침전물을 효과적으로 차단하는 ‘울트라미드(Ultramid®)’

차단성이 뛰어난 바스프의 ‘울트라미드(Ultramid®)’

스위스 식품안전청의 분석에 따르면, 증발되는 미네랄 오일 성분의 80%는 파라핀(Paraffin)계 탄화수소와 나프텐(Naphthene)계 탄화수소, 그리고 나머지 15-20%는 방향족(Aromatic) 탄화수소로 구성되어 있다. 오늘날 패키징 재료로 활용되는 플라스틱 제품 대부분은 이러한 화학 물질을 효과적으로 차단하지 못한다.

바스프 아시아 태평양 석유화학 사업부 부사장 겸 패키징 팀을 총괄하고 있는 토스텐 펜쿤(Torsten Penkuhn) 박사는 “바스프는 거의 모든 패키징 재료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며, “식품의 안전성은 전 세계적으로 중요시 되는 사항으로, 바스프의 고객들이 이를 확보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바스프의 역할”이라고 밝혔다.

바스프의 폴리아마이드 제품인 ‘울트라미드(Ultramid®)’는 방향족 화합물과 산소를 차단하는 기능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지금까지 육류와 치즈의 신선도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강력한 패키징 재료로 활용됐다. 특수 개발된 ‘울트라미드(Ultramid®)’의 경우 플라스틱 패키징 재료의 차단 코팅에 적합하다. 특히 각각의 층이 ‘울트라미드(Ultramid®)’로 이뤄진 다층 파우치는 오일까지 투과되는 것을 차단한다.

생분해할 수 있는 플라스틱 패키징 선보여

생분해성 플라스틱 패키징 ‘에코바이오 FS 페이퍼(Ecovio® FS Paper)’

바스프는 미네랄 오일 차단 코팅 솔루션을 비롯해 식품 포장재의 안전과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에코바이오 FS 페이퍼(Ecovio® FS Paper)’는 생분해성 플라스틱으로 카드보드 또는 생분해성 필름 패키징 시스템의 코팅 제지로 적합하다. 퇴비화할 수 있는 패키징 재료에 관한 유럽 표준(EN 13432)을 준수하는 물성을 지녔기 때문에 ‘에코바이오 FS 페이퍼(Ecovio® FS Paper)’는 재활용은 물론이고 인증받은 종이 및 카드보드 패키징의 대안 솔루션이 되고 있다.

프탈레이트 성분이 함유되지 않은 바스프의 혁신 가소제인 ‘헥사몰 딘치(Hexamoll® DINCH)’는 쿨링 필름, 왕관 모양의 크라운 코크, 실런트 및 마개, 개스킷, 인공 와인 코크 등 식품과 직접 접촉하는 민감한 분야를 위한 패키징 솔루션이다.

‘존크릴 ADR(Joncryl® ADR)’ 가교제는 1차 소재의 가공을 간편하게 하는 한편 재활용 소재의 사용률을 높일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원재료의 비용을 낮추는데 효과적이다.

바스프의 패키징 솔루션은 종이, 카드보드, 필름 등 모든 유형의 식품 패키징에 사용될 수 있다.

조나리 기자/olivelina@par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