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는 과거와 달리 6만여 가지(SKU)의 상품이 쏟아지고 충동적으로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전통적인 마케팅 기법들의 새로운 변화가 모색되고 있다. 그리고 새로운 변화에는 패키징디자인이 앞장서고 있다.

소비자를 이끄는 패키징디자인을 만들기 위해서는 브랜드의 일관성과 지속성을 유지하되, 이를 적극적으로 말하는 패키징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 최근 업계의 의견이다.


이러한 의견을 공유하고자 홍익대학교 패키징디자인학과와 패키징 전문잡지 ‘월간포장’은 ‘KOREA PACK 2012’의 부대 행사로써 지난 5월 24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KINTEX) 전시장 세미나실에서 ‘제3회 브랜드패키징디자인 세미나’를 개최해 최신 브랜드디자인 사례를 소개하였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홍익대학교 권현창 교수의 ‘패키지디자인과 소비자행동’, 홍익대학교 겸임교수이자 KT&G 디자인팀의 박현경 부장의 ‘스토리텔링 브랜딩으로서의 패키지디자인 전략’, 홍익대학교 김득수 교수의 ‘패키징디자인의 인지심리학적 이해’ 등이 발표되었다.

이 세미나에는 PM, BM, CM, 마케터, 디자이너, 디자인 관리자, 패키징전문가 100여 명이 참가해 패키징디자인에 대한 전문가들의 높은 관심을 엿볼 수 있었다.

홍익대학교 산업미술대학원 김득수 교수는 세미나를 통해 “마케팅의 핵심은 브랜드를 만드는 것이고, FMCG 브랜드의 꽃은 패키징이라고 할 수 있다. 브랜드패키징은 브랜드의 일관성과 지속성을 확실하게 해주며, 브랜드 자본화(Brand capital)를 가능하게 한다”고 말하였다.

김 교수는 “패키징이 곧 브랜드이다. ‘패키징은 말없는 세일즈맨’(Pildich, 1961)이라는 말은 20세기 이야기”라며, “지금은 ‘말하는 패키징’의 시대”라고 강조하였다.

이유리 기자 onlylemon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