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성수지재질 패키징재료를 재활용해야만 하는 재활용의무생산자의 재활용의무를 대행하기 위해 지난 2002년 설립된 사단법인 한국플라스틱자원순환협회가 창립 10주년을 맞이해 지난 10월 17일 여의도 63시티에서 창립 10주년 기념행사를 가졌다.

플라스틱자원순환협회의 이건영 협회장을 비롯한 이국노 초대 회장, 김석수 제3대 회장 등 전·현직 임원과 환경부 최홍진 자원순환국장, 한국환경공단 임채환 자원순환본부장, 회원사 대표이사 등 내외빈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된 이날 행사는 기념행사 개식, 협회연혁 소개 및 경과보고, 유공자 포상, 회장 기념사, 환경부 장관 축사, 기념사진 촬영 및 오찬 등의 순으로 진행되었다.


플라스틱 재활용율, 10년 만에 15%에서 63%로 증가
이날 이건영 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협회 설립 첫해인 지난 2002년의 플라스틱 재활용율은 15%에 불과했으나 10년이 지난 현재 약 63%로 증가하였고, 회원사는 공제회원이 319 개사에서 2,160 개사로, 재활용회원이 185 개사에서 430여 개사로 늘어나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룩하였다.

그리고 EPR 대상품목의 확대를 위해 노력한 결과, 일회용 봉투, 의복류 및 위생용 종이제품 등 5개 품목 패키징재료가 EPR 대상품목으로 전환되도록 하는 성과를 이끌어 내기도 하였다”며 지난 10년 동안 협회가 거둔 성과를 소개하였다.

이어서 “우리 협회는 현재까지의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의무생산자 및 재활용 회원사의 권익 증진과 보다 효율적인 재활용공제사업의 영위, 정부 부처와의 공조를 통해 바람직한 제도 개선을 모색하는 등 플라스틱 재활용 촉진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하였다.

한편 환경부 최홍진 자원순환국장은 축사를 통해 “한국플라스틱자원순환협회는 생산자책임재활용제도 도입과 함께 2002년 설립되어 플라스틱 재활용 기반구축 및 재활용의 고부가가치화 등 재활용산업 활성화에 앞장서서 노력하여 지난해는 총 발생량의 84.4%인 18만 톤을 재활용하였다”며, “협회는 여기에 만족하지 말고 플라스틱 재활용의 효율성 및 질적 제고를 위하여 더욱 노력하여야 할 것이며, 정부에서도 이를 적극 돕고 생산자책임재활용제도를 비롯한 관련 재활용정책의 미비한 점을 보완하여 정책의 효율성을 높이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말하였다.

협회 발전에 기여한 관계자에게 포상
이날 기념행사에서는 그동안 협회 발전에 크게 기여한 회원사 관계자 및 전임 회장 등에 대한 포상이 있었다.

㈜농심의 윤종준 부장과 ㈜태광수지의 김진춘 대표이사가 환경부장관상을 수상하고, 씨제이라이온㈜의 전용빈 파트장과 그린환경㈜의 김진만 대표이사가 한국환경공단 이사장상을, 협회 초대회장인 (주)사이몬의 이국노 회장과 상명대학교 박준우 교수가 공로패를 수상하였다.

또한 샘표식품㈜의 김종설 팀장 등 5개 의무생산자 직원과 ㈜화승리사이클링 김영식 대표이사 등 5개 재활용사업자가 감사패를 수상하였다.

조나리 기자/olivelina@par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