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경제 활성화의 열쇠를 쥔 중소기업들의 신기술과 우수제품을 한자리에서 만나보고, 중소기업-시민-정책담당자가 한곳에 모여 서울경제 비전을 만들어 보는 소통의 장이 마련되었다.

서울시는 지난 10월 13일 서울경제 주체인 중소기업들이 시민은 물론 정책담당자와 소통할 수 있는 ‘우수기술보유 중소기업 소통의 장’을 서울시 신청사와 서울광장 일원에서 개최하였다.

이번 ‘우수기술보유 중소기업 소통의 장’ 행사는 서울시가 13일부터 14일까지 양일간 개최한 ‘2012 희망서울 정책박람회의 일환’으로 진행되었다.

이번 행사는 중소기업에게는 우수한 기술과 제품을 널리 알리는 ‘기회의 장’으로, 시민에게는 미래기술과 혁신제품을 미리 보고 체험할 수 있는 ‘체감의 장’으로, 정책담당자에게는 중소기업과 시민의 생생한 정책제안을 듣고 수렴하는 ‘청책의 장’으로 만들어졌다.

특히 단순 정책 소통의 장이 아닌 서울소재 중소기업과 기업인, 연구자, 일반시민 누구나 참여 가능한 볼거리·체험거리가 가득한 흥겨운 축제의 한마당으로 꾸며졌다는데 의미가 있다.

서울시가 처음으로 개최하는 ‘우수기술보유 중소기업 소통의 장’은 ▲중소기업 우수기술·제품 전시 및 체험, ▲우수 R&D 기술제품 설명회, ▲중소기업 자유발언대로 나뉘어 진행되었으며, 모든 행사는 ‘정책공유, 소통, 정책참여’의 취지를 충분히 살려 운영되었다.

먼저 서울광장에서 진행된 ‘중소기업 우수 기술·제품 전시 및 체험’에서는 그동안 서울시의 지원을 받아 개발된 서울을 안전·깨끗하게 만들고, 시민생활을 편리하게 바꿔주는 기술과 제품들을 만나볼 수 있었다.

녹색, 건강, 에듀테인먼트 3개 주제로 꾸며지는 이 행사에서는 ▲IT기술과 접목된 도시농업제품, ▲생분해성 친환경 패키징, ▲U-헬스케어, ▲로봇을 활용한 교육용 게임 등 다양한 중소기업의 우수기술을 직접 체험할 수 있었다.

특히 주말을 이용해 서울광장을 방문하는 가족단위 참여자들이 가족건강도 체크하고, 각종 생활환경제품의 체험, 자녀 교육의 콘텐츠도 함께 즐겨보는 즐거운 자리가 었다.

둘째, 서울소재 대학의 기술지주회사·산학공동연구, 벤처중소기업의 우수 기술과 제품을 시민과 투자자에게 소개하고, 연구 개발 성과를 공유하는 ‘우수 R&D 기술·제품 설명회’도 열렸다.

서울시 신청사 8층 간담회장에서 개최된 이 설명회에서는 먼저 9개의 유망 중소기업들이 차례로 제품과 기술을 소개하고, 이어서 시민·투자자와의 현장상담을 실시해 실제 투자유치와 판로 개척은 물론 해당제품에 대한 공동 연구개발로 연결될 수 있는 비즈니스의 장이 되었다.

이날 설명회에서는 ▲생분해성 마이크로니들 피부미용 패치, ▲가짜 휘발유 판별 키트, ▲스마트폰 이용 애견관리시스템, ▲지능형 대화로봇, ▲매장 내 음악서비스, ▲산소센서·실내공기질 측정기, ▲스마트 커피로스터, ▲교육용 보드게임, ▲휴대전화 요금 절약 어플 등 9개 중소기업이 신제품과 기술을 소개하였다.

서울광장 시민발언대에서 열린 ‘희망서울 중소기업 자유 발언대’는 중소기업인의 시정참여 확대와 시와 중소기업간 상호 소통을 강화하는 자리로 활용되었다.

이외에도 다양한 정책콘서트, 시민 아이디어마켓 같은 정책 참여 행사는 물론 신청사 개청식과 스포츠 행사 등 연계행사도 풍성하게 열렸다.

권혁소 서울시 경제진흥실장은 “서울 경제를 이끌고 있는 핵심에는 우수기술과 노하우를 보유한 중소기업이 있으며, 이 행사는 그 경제 주체들이 즐길 수 있는 축제의 한마당으로 행사를 기획했다”며 “중소기업과 시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정책개발에 집중하고, 이러한 소통과 정책의 자리를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조나리 기자/olivelina@par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