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원자재 가격상승과 관련, 공급차질이 예상되는 골판지원지의 수급안정을 위해 정부와 업계가 공동 대응에 나섰다.

산자부는 4일 제품포장에 주로 사용되는 골판지 수급과 관련, 골판지원지 생산자인 제지업체, 수요자인 골판지업체 및 골판지상자 제조업체 대표간 회의를 열고 대책을 논의 하였다.

골판지의 핵심소재인 골심지가격은 지난해말 수출증가와 최근의 국제펄프, 폐지가격의 상승으로 3월 현재 350천원으로 인상, 지난해 6월대비 20.7%(11월 대비 52.2%)가 상승했으며 골판지원지의 경우 지난해 생산량 3,434천톤-내수 2,912천톤-수출 562천톤으로 연간 수요가 생산을 초과했으나 전년도에 이월된 재고량이 있어 현재까지는 수급상 불균형은 나타나고 있지 않다.

다만, 골판지원지와 그 원료가 되는 폐지의 수출이 증가하고 있어 내수와 수출가격의 격차가 해소되지 않을 경우 공급애로에 의한 수급불안이 초래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업계 관계자들은 예상했다.

이날 회의 참석자들은 현재 인상된 가격이 지속 유지될 경우 수급균형이 이뤄져 수급상 애로사항은 없을 것으로 전망했으나 국제 펄프가격 변동 등에 의한 가격 상승요인 및 잠재적 수급불안 요인이 있다는 데 동의했다.

이에 따라 불안정한 수급문제 해소를 위해 골판지원지 생산자와 사용자가 상호 협력할 수 있도록 업계간 대화 채널을 구축하고 수출을 자제하는 등 상호 협력해 문제를 해결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으고, 매주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관련조합을 통해 물량수급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 실시해 수급에 차질이 없도록 협력하기로 합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