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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착한 포장 프로젝트´
포장재는 축소하고, 양을 늘리는 착한 포장
초코파이 가격 변동 없이 중량은 35g에서 39g으로 11.4% 증량



최근 오리온이 대표 상품인 포카칩에 이어 초코파이까지 가격 변동 없이 증량하는 등 ´착한과자´를 향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1974년 출시돼 연 매출 1000억원이 넘는 메가브랜드이자 ´국민간식´으로 자리잡고 있는 오리온의 초코파이가 이유있는 변신을 했다. 오리온이 초코파이를 가격 변동 없이 11.4% 증량한 것이다.

오리온측은 제품 증량을 단행한 것에 대해 포장재 개선을 통한 원가 절감에 따른 이익을 소비자들에게 되돌려 주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오리온 초코파이의 개당 중량은 35g에서 39g으로 늘어났으며 초콜릿 함량을 13% 늘리는 등 맛 개선도 함께 이뤄졌다. 오리온은 특히 이번 증량으로 인해 초코파이의 생산에만 약 30억원의 추가 비용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오리온은 초코파이가 국내에서만 연간 4억5000만개가 판매되는 것을 고려했을 때 이번 증량을 통해 전 국민이 한개씩 먹을 수 있는 분량인 5000만개 가량의 가치를 소비자들에게 더 제공하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국민간식´ 초코파이가 이같은 변신을 하게 된 것은 오리온의 ´착한 포장 프로젝트´ 덕이다.

그동안 제과업계는 "질소를 샀더니 덤으로 과자를 주더라"는 우스갯소리가 나올 만큼 과대포장으로 인해 소비자들에게 많은 질타를 받아왔으며 지난해는 대학생들이 과자 봉지로 뗏목을 만들어 한강을 건너는 퍼포먼스를 벌이면서 과대 포장에 대한 문제가 다시금 주목받았다.

또한 실제 소비자연구문제소 컨슈머리서치에서 국내 4개 제과업체에서 판매하는 과자 20종의 포장비율을 측정한 결과 17개 제품의 내용물 부피가 포장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이처럼 과대 포장이 사회적 관심사로 부각되면서 오리온은 21개 제품의 포장재를 축소하고 8개 제품의 양을 순차적으로 늘리는 ´착한 포장 프로젝트´를 벌이고 있다.

오리온은 지난달께도 포카칩을 가격 변동 없이 10% 증량했던바 있다. 오리온 포카칩은 9월 생산분부터 기존 60g 규격은 66g으로, 124g 규격은 137g으로 양을 늘렸다.

오리온은 최소한의 질소충전으로도 부서지지 않으면서 양을 늘려 담기 위해 생산공정을 개선했고 그 결과 제품 내 빈 공간 비율을 환경부에서 정한 ´봉투 포장 과자류´에 허용되는 35%보다 낮은 25% 미만으로 낮추기도 했다.

오리온은 초코파이와 포카칩에 앞서 리얼치즈칩, 눈을 감자, 와우껌, 고래밥 등의 제품 역시 증량했으며 올 3월에는 연간 약 88톤의 포장재 잉크 사용량을 줄여 원가를 절감, 2차 포장재 개선을 진행했다.

오리온 관계자는 “과대 포장이 사회적 관심사로 부각된 지난해 11월부터 21개 제품의 포장재를 축소하는 노력을 기울이면서 8개 제품의 양을 늘리는 ‘착한 포장 프로젝트’를 친환경적 포장재 개선작업과 함께 실시해오고 있다”라고 말했다.

또한 “ ‘착한 포장 프로젝트’는 소비자 만족도 제고를 위한 첫 발이라고 할 수 있으며, 인기과자인 포카칩 10% 증량에 이어 이번엔 오리온 간판 제품인 초코파이 증량까지 단행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두께가 더 도톰해지면서 초코파이의 맛을 결정하는 마시멜로우와 빵 사이의 수분전이가 잘돼 식감도 더 부드러워지는 효과도 얻었다. “라며 “지난 41년간 초코파이의 히스토리를 살펴보면 약 24년 전 중량인 38g에서 39g정도일 때 맛에 대한 만족도가 가장 높았다. 그래서 이번 증량에서도 가장 인기가 높았던 시기의 39g중량을 선택했다”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오리온 관계자는 "일부 제품의 경우 생산비만 연간 약 30억원의 차이가 날 정도로 최고 경영진의 결단 없이는 하기 어려웠을 것"이라며 "아직 어떤 제품이 될지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지금과 같은 증량 개선은 이어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오리온 초코파이는 1974년 48g으로 처음 출시됐다. 78년 100원에 62g까지 커졌다가 크기가 점점 작아져 35g까지 떨어졌으며, 이번에는 91년의 38g 수준으로 다시 커졌다. 초코파이는 현재 60여국에 수출돼 연간 글로벌 판매량이 21억개에 이른다.


[2015-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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