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기준 우리나라 국가물류비가 총 90조3450억원으로 나타났다.

한국교통연구원은 10일 2003년도 국내 운송ㆍ보관ㆍ하역ㆍ포장ㆍ정보 등 물류활동에 소요된 국가물류비는 90조3450억원으로 전년대비 3.8% 늘었다고 밝혔다.

이는 한국은행이 발표한 GDP의 12.5%에 해당되는 규모로 2002년 12.7%에 비해 0.2% 감소한 수치다.

금액기준으로 수송비, 포장비는 증가한 반면, 재고유지 관리비, 하역비, 물류정보비, 일반관리비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수송비 비중은 2002년 72.7%에서 4.2% 증가한 76.9%로 나타나 전체물류비 중 수송비 비중이 지속적으로 확대됐다.

또 2003년 국내물류활동의 총 부가가치는 55조6330억원으로 총 물류비의 59.8%를 차지했다. 이는 2002년 대비 6.1% 증가한 규모다.

GDP대비 부가가치 비중은 2002년에는 전년대비 0.1% 감소한 7.2%였으나, 2003년에는 상승세로 돌아서 GDP 대비 7.7%로 조사됐다.

한국교통연구원 관계자는 "국내 물류활동의 연평균 부가가치 증가율이 GDP 증가율(5.1%)을 훨씬 앞서고 있어 물류산업이 꾸준히 활성화되고 있다"며 "연계수송기능을 강화하고 철도와 해운 등 대량수송체계의 활용을 통한 수송효율성 향상이 국가물류산업의 핵심 경쟁력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