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세계 주요 대형 유통업체와 제조업체들은 국제적인 RFID 표준을 마련하기 위해 새로운 조직 구성하고 다각적인 노력을 펼치고 있으며 유럽과 미국 그리고 여타 아시아 국가들이 모두 참여할 것을 독려하고 있다.

그러나 세계 최대 수출 국가 중 하나인 중국이 국제 RFID 표준 채택 여부에 대한 입장 표명하지 않고 있어 다각적 채널을 통해 협상을 추진하고 있다.

아직까진 많은 기업들이 직접적으로 RFID 국제 표준 선정 활동에 참여하지 않고 있지만 향후 RFID가 세계적으로 표준화되면 10년에서 15년 내에 전 세계적으로 대다수 제조업체와 유통업체가 채택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관련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유통업계의 선두주자인 Wal-Mart사는 이미 적극적으로 RFID 채택 관련 일정을 마련하고 주요 300여개 공급업체에 박스와 팔렛에 RFID 태그를 부착할 것을 요청하고 있으며 Target사와 Home Depot사도 RFID를 채택하기 위한 시험단계에 있다.

세계의 공장으로 불리는 중국이 아직까지 국제 RFID 표준에 채택에 관련 구체적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어 국제 표준을 주도하는 EPC global를 초조하게 만들고 있다.

중국 정부의 최근 발표에 따르면, 중국의 지적 재산권 보호를 위해 국제적으로 개발된 기준과 별도로 자체적으로 표준을 개발하고 있으며 그렇다고 해서 기존에 서방 기업들에 의해 개발된 RFID 표준을 완전히 배제하는 것은 아니라고 밝히고 있다.

최근 세계 경제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급속도로 커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일본과 한국을 포함한 동북아시아 국가들의 세계 무역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높아진 현재 상황을 고려해 볼 때 중국의 독자적인 RFID 표준 개발 움직임은 앞으로 지역별로 상이한 RFID 표준이 채택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현재 ISO 주도의 RFID 표준 개발은 지지부진한 상태이기 때문에 EPCgolbal은 ISO에 Gen2를 국제적인 표준으로 인준해 줄 것으로 의뢰한 상태로 2006년에 채택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만약 ISO가 EPCglobal의 표준을 채택하면 WTO 회원국들은 의무적으로 동 기준을 채택해야 하며 중국도 WTO 회원국이기 때문에 국제 표준을 채택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그러나 ISO에 의해 새롭게 채택된 국제 표준을 중국이 채택할지 여부는 아직 확실 할 수 없는 상황이며 어떤 표준을 채택하든 세계 표준 형성에 막대한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정부도 RFID의 기술과 표준이 향후 중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것으로 잘 알고 있으며 단지 수출뿐만 아니라 수입 그리고 국내 경제에도 큰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기 때문에 표준 채택에 아주 신중한 입장을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RFID 표준 채택을 기술적인 문제가 주요 이슈를 차지하고 있으나 정치 및 경제적인 요인도 FRID 표준 결정이 큰 영향을 주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 RFID 표준 결정은 급부상한 중국 표준 채택 여부와 개인 정보 유출과 그리고 지적 재산권 및 기술 사용료 지불에 대한 문제로 인해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는 상황이다.

(TARGUSinf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