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인당 300잔의 커피를 마시고 있는 세계 11번째 커피소비국. 국내 커피시장은 ‘아라비카(Arabica)’ 품종의 고급 원두커피가 5%, ‘로부스타(Robusta)’ 품종의 인스턴트커피가 95%의 소비량을 보이는 기형적인 소비 구조를 가지고 있다.

전체 커피 소비량 중 원두커피의 소비량이 일본의 경우 40%, 미국은 60% 정도를 차지하는 것과 비교해 크게 다른 양상으로, 커피의 소비 형태는 후진국 수준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원두커피를 개별 포장한 ´쟈뎅 카페 포드´ 제품

수치상으로 살펴보면, 간편성을 최우선으로 한 인스턴트커피의 경우, 지난 5년간 20~30%의 지속적인 성장을 보이며 마트 등의 대형 매장에서 효자 상품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이와 함께 원두커피는 소매 원두와 컵`병 커피, 전문점 커피를 합쳐 4,000억 원~5,000억 원대의 시장을 형성, 전문가들은 향후 10년 안에 국내 원두커피 시장이 두 배로 커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처럼 국내 커피시장의 성장은 계속해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제조사 또한 이에 따른 다양한 제품의 개발에 힘 쏟고 있다.

지난 1989년, 국내에 최초로 원두커피전문점 사업을 시작한 쟈뎅이 「쟈뎅 카페 포드(Jardin CAFE PODS)」를 출시, 새로운 커피 문화를 열었다.

새로운 방식의 원두커피 포장

커피 전문 업체 쟈뎅(대표 윤영노)이 이번에 출시한 「쟈뎅 카페 포드」는 갓 볶은 원두커피를 개별 포장한 새로운 방식의 제품으로, 오랫동안 신선한 원두의 향과 맛을 유지한다. 이 제품은 개별 포장된 제품을 압력추출방식을 사용하고 있는 포드 전용 머신으로 추출하여 마시는 것으로, 기존에 없었던 새로운 방식의 제품이다.

다양한 핫 음료를 이용할 수 있는 포드 시스템

아직 국내에서는 생소한 ‘커피 포드(Coffee POD)’는 2001년 네덜란드에서 첫 출시된 이후, 2005년 10월 약 30% 가정이 최소 1 대 이상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을 정도로 유럽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프리미엄, 일반 원두, 디카페인, 에스프레소 등의 다양한 커피제품군 외에 차에도 포드 시스템 적용하는 등 다양한 포드 제품이 상용화되어 유럽의 커피시장은 에스프레소기에서 포드로 전환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포드시장이 소개된 지 불과 4년 만에 성숙단계에 접어든 것이다.

이 ‘커피 포드’가 유럽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끈 가장 큰 이유는 신선한 커피를 즐길 수 있다는 점이다. 갓 볶은 커피는 공기와 만나게 되면 산화되기 시작하여 3일 이상 신선함을 유지하지 못 한다.

하지만 ‘커피 포드’는 늘 언제나 갓 볶은 커피의 신선한 맛과 향을 느낄 수 있도록 원두커피를 천연필터에 담아 질소충전방식으로 한 잔 분량씩 포장하여, 원두커피 본연의 신선한 맛과 풍부한 향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이러한 신선한 맛이 까다로운 유럽인의 입맛을 사로잡은 것이다.

필터를 포장에 적용 간편하게 이용 가능

「쟈뎅 카페 포드」 역시 한 잔 분량에 해당하는 원두를 분쇄하여 천연필터에 담고, 질소충전을 한 후 개별 포장하여 신선함을 유지하고 있다.

질소충전으로 산화를 막아 신선도를 유지하고, 밀봉 호일로 포장하여 오랫동안 갓 볶은 커피의 맛과 향을 유지한다. 또한 천연 필터에 담아 별도의 필터가 필요 없으며, 추출 후 원두찌꺼기가 남지 않아 뒤처리가 간편하다.

이와 함께 정확하게 한 잔 분량(7.5g)으로 개별 포장되어 누가 추출하더라도 뛰어난 맛의 커피를 즐길 수 있으며, 개봉 후 남은 원두커피의 산화를 걱정하지 않아도 되어 보관이 편리하고 경제적이다.

개별 포장한 제품의 패키지는 다크 브라운 컬러로, 커피의 컬러와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또한 제품 18개를 넣은 지기 박스는 세로 방향의 하단에 개봉구를 만들어, 상자를 세로로 세우면 상자 속 제품이 자연스럽게 아래로 내려와 개봉구를 통해 손쉽게 한 개씩 꺼내 쓸 수 있도록 하였다.

(주)쟈뎅 마케팅팀의 문지희 팀장은 “이 제품은 질소충전으로 1인분씩 개별 포장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라며, “유럽에서는 갓 볶은 커피의 신선한 맛으로 소비자에게 어필되었다면, 국내에서는 1인분씩 포장되어 경제적이고, 인스턴트커피만큼 간편한 점으로 어필할 수 있을 것”이라고 하였다.

조나리 기자/olivelina@par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