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자원부기술표준원은 무선인식(RFID) 분야의 산업화 및 실용화를 앞당기기 위해 식별코드 등 16종의 RFID 국가 표준(KS)을 확충한다고 18일 밝혔다.

18일 열린 ‘RFID 표준동향 세미나 및 KS 설명회’모습

이번 국가표준 확충으로 RFID 식별코드 등 표준현안이 해결되어, RFID산업ㆍ공공부문 확산 등 RFID의 실용화가 앞당겨지고, 정부의 RFID 산업화 정책도 힘을 받을 전망이다. 또한 유통물류, 식품ㆍ의약품, 교통 관리 등 산업, 국민생활, 공공서비스 분야에 표준 시스템이 확산될 수 있어 RFID태그 간 호환성의 확보와 RFID 기기의 품질 향상 등이 기대된다.

무선인식(RFID:Radio Frequency IDentification) 시스템은 상품, 동물, 사물 등에 태그를 부착하여 근거리에서 무선으로 정보를 읽을 수 있는 시스템으로, 현재 사용되고 있는 바코드를 대체할 뿐아니라, 제조ㆍ유통 물류, 서비스 산업 등을 혁신적으로 변화시켜 미래사회의 상징이 될 것으로 전망되는 기술이다.

기술표준원은 우선 RFID 국제 식별코드의 발급을 위해 ISO국제표준 체계에 따라 국내에 코드 발급기관을 지정하고 내달부터 정부부처ㆍ지자체 및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식별코드 발급 업무를 시행할 계획이라고 한다.

또한 RFID 산업화 지원을 위해 2008년까지 상품, 동물, 차량 등과 관련된 RFID 국가표준 60여종을 정비하여, 산업계에 실시간 보급을 목표로 한다고 하였다.

기술표준원 관계자는 “RFID 주파수, 식별 코드 등 핵심 국가표준 43종이 금년까지 정비되면, 정부부처ㆍ지자체, 산업단체 등은 이들 국가표준을 활용하여 RFID 확산사업에 필요한 산업별, 공공사업별 실행가이드라인을 쉽게 작성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기술표준원은 이날 한국표준협회, 한국유통물류진흥원과 공동으로 서울 메리어트호텔에서 250여명의 전문가가 참석한 가운데 ‘RFID 표준동향 세미나 및 KS 설명회’를 개최하고, 이번에 마련된 국가표준 16종의 내용과 향후 RFID 산업화를 위한 국제ㆍ국가 표준화 대응방안 등을 산업계에 공표하였다.

이날 세미나에서 무선인식 표준위원회의 최명렬 한양대학교 교수는 “표준화를 통해 호환성을 극대화하고, 비용을 줄이고, 비즈니스를 다양화 하는 등 RFID의 활용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특히, 패키징과 RFID는 상당히 밀접한 관계가 있지만, 그 중요성을 인식하지 못하고 패키징 관련 RFID 국제 표준이 부족한 상황이다. 따라서 표준위원회가 RFID 패키징 표준화 연구에 힘써 국제 표준에 제안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하였다.

조나리 기자/olivelina@par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