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이버리에서는 지난 9월 24일 충주 공장에서 제2회 Labeltalk 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서는 라벨 가공에서의 정전기 문제의 해결방안과 품질관리에 대한 내용과 유럽에서 시행하고 있는 RoHS에 대한 업계의 대응방안을 주제로 세미나를 열었다.

라벨 가공에서 정전기로 인한 품질문제가 해결되어야 할 중요한 사항이 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 한국에이버리의 세미나를 통해 문제 해결의 방안들이 제시되었다.

정전기는 전하의 공간적 이동에 의해 발생하는 것으로 라벨 가공시 발생에 의해 인쇄 품질이 떨어지거나 라벨링 작업의 불량을 일으키게 된다.

이러한 정전기 문제는 업계에서 가공 업계가 깊이 있게 고민해 보아야 하는 문제로 한국에이버리에서는 고객사의 요청이 있으면 전문 직원이 고객사를 방문해 문제를 해결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RoHS에 대한 업계 대응책 미비

한편 분석, 실험, 검사, 인증 분야의 국제적 기업인 인터텍의 발표로 진행된 RoHS 규제 대응방안에 대한 세미나에서는 현재 국내 중소기업들의 RoHS에 대한 대응이 미비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유럽의 환경유해물질 규제지침인 RoHS는 포장재를 완제품인 articles로 분류하고 있으며 이를 실험으로 검증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이를 통해 유럽으로 수출되는 제품에 부착되는 라벨 및 포장재 등에 환경유해물질이 들어있지 않다는 점을 검증해야 하며 이와 관련한 자료를 기업에서는 구비해야 한다.

또한 유럽에서의 소비자들에 의한 녹색구매 활동이 증가하면서 RoHS나 REACH와 같은 규제 이상으로 제품에 사용되는 물질에 대해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되었다.

한편 이날 세미나에서는 에이버리 데니슨의 새로운 제품에 대한 소개의 자리도 마련되었다. 특히, 에이버리 데니슨에서 개발한 새로운 라벨 소재 GCX 필름은 제품의 품질과 비용절감의 이점을 모두 갖추고 있어 점착라벨의 새로운 시장을 열어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품질과 비용절감의 이점을 갖춘 GCX 필름

샴푸나 세제, 주류와 같은 액체를 담는 상품 용기는 제품을 돋보이게 하는 동시에 소비자가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여러 가지 아이디어를 필요로 한다. 이는 상품의 얼굴인 라벨에도 그대로 적용된다.

대표적인 라벨필름인 PE와 PP는 각각 유연성과 투명도라는 장점으로 인해 상품용기 라벨 소재로 널리 쓰이고 있지만 동시에 인쇄작업이 까다롭고 밀착성이 떨어진다는 단점을 가지고 있다.

최근 에이버리 데니슨에서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 유연성과 투명도, 밀착성과 스티프니스(Stiffness), 컨버팅 뿐만 아니라 인쇄작업도 수월하게 이루어지는 새로운 라벨 필름을 개발하였다. 에이버리 데니슨에서 개발한 GCX(Global Co-Ex)는 PE와 PP의 장점을 고루 갖춘 차세대 라벨 필름이다.

MDO(Machine Direction Oriented) 기술을 이용해 다중 압출방식 폴리올레핀 혼합물로 제조되는 GCX 필름은 컨버터와 엔드유저 모두에게 다양한 이점과 혜택을 가져다주는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GCX 필름은 각각 다른 물성의 폴리머 레진을 투입하여 액상의 필름을 하나로 압출과정에서 일정한 두께와 폭으로 얇게 펴 건조하여 만드는 기술인 MDO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MDO 기술은 에이버리 데니슨이 보유한 기술로 이를 이용해 만든 GCX 필름은 품질이 안정적이며 내구성 및 인쇄성이 우수하다.

기존의 PE 필름과 비교했을 때 GCX 필름은 내열성이 높으며 인장강도도 월등히 높아 인쇄 및 프레스 공정상에서 안정성이 뛰어나다. 또한, 로타리 다이압력을 줄임으로써 다이의 수명기한을 향상시킬 수 있고, 여타 필름처럼 표면에 바니쉬 및 탑코팅 처리도 가능하다.

일축연신 공정을 거친 GCX 필름은 기계진행방향으로 스티프니스(Stiffness)가 우수해 자동 라벨링 작업이 쉽게 이루어진다는 점에서 PP 필름과 같은 효과를 거둘 수 있다. 동시에 유연한 성질로 인해 형태가 변형되는 용기에 적용해도 쉽게 떨어지지 않고 부착상태를 유지한다는 점은 PE 필름과 유사한 성능을 발휘할 수 있다.

깔끔한 인쇄보정효과 얻을 수 있어

GCX 필름은 다색 인쇄시에도 깔끔한 인쇄보정효과를 얻을 수 있고 경화된 PP 필름에 비해 라벨 부착 시 공기유입이 적어 에어버블에 대한 걱정 없이 다양한 피착면에 라벨링을 진행할 수 있다. 게다가 범용성 및 디자인 친화력이 우수하다는 점도 높이 평가될 부분이다.

GCX 필름은 HDPE, PET, PE, PP, 유리 등 다양한 범위의 용기표면에 적합한 범용필름라벨로 얇고 유연한 특성으로 다양한 디자인의 포장용기에 적용 가능 하다. 여기에, 뛰어난 밀착성 및 투명도로 인해 라벨을 붙이지 않은 듯한 효과(No- Label look)도 거둘 수 있다.

에이버리 데니슨에서는 GCX 필름을 이용한 라벨을 통해 여러 필름 제품군을 하나로 단일화 하여 경제적인 이익을 가져다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투명 GCX 필름을 이용할 경우 PE 라벨을 사용하던 투명 및 불투명 용기 모두에 적용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또한, GCX 필름의 두께가 얇아 포장의 부피가 줄어드는 것은 물론 한 Roll 당 감을 수 있는 라벨의 양도 약 50% 이상 더 감을 수 있어 운송, 재고관리, 핸들링 비용 등의 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별 할인 프로그램 FASSON® 아울렛 서비스

한국에이버리에서는 새로운 제품 개발뿐만 아니라 고객의 생산성과 수익성을 제공할 수 있는 FASSON® 아울렛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FASSON® 아울렛 서비스는 에이버리 데니슨의 다양한 제품을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특별 할인 판매 프로그램으로 에이버리 데니슨의 점착라벨 제품 중 재고상품이나 초과 생산된 제품을 다양한 길이와 폭으로 제공하는 서비스이다.

무엇보다 원하는 폭과 길이의 제품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는 점과 주문 생산에 비해 매우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는 점, 재고 및 관리 비용을 줄일 수 있다는 점과 미리 생산된 제품으로 생산과정을 거치지 않고 빠른 시간에 배송이 된다는 점 등의 이점이 있다.

한국에이버리에서는 매월 보유한 제품 목록을 업데이트 하여 고객 이메일이나 홈페이지(www.fasson.co.kr)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문의 : 02-3406-6243)

홍순우 기자/ kip@pack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