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탄소 녹색성장기본법 시행에 맞춰 녹색경영을 통해 녹색성장을 선도하고자 하는 녹색기업 출범식이 4월 14일 J.W 메리어트호텔에서 개최되었다.

환경부가 주최하고 한국환경산업기술원, 한국환경공단, 녹색기업협의회가 주관한 ‘녹색기업 출범식 및 녹색경영 국제컨퍼런스’는 녹색기업의 홍보와 비전, 발전방안 등 녹색기업의 필요성과 이점을 소개하였다.

1시간에 걸쳐 진행된 출범식은 녹색성장위원회 김형국 위원장, 녹색기업협의회 이종혁 회장, 지속발전기업협의회 허동수 회장, 주한유럽연합대표부 Macdonald 대사 등 국내외 귀빈과 녹색기업 대표, 녹색경영담당자 및 관계 전문가 300여명이 참석하여 녹색기업의 출범을 축하하고 녹색경영에 관심을 촉구하였다.

이날 행사에서 환경부 이만의 장관은 개회사를 통해 "오늘은 녹색성장을 제도적으로 뒷바침하는 시행령이 발효되는 날"이라며 "녹색기업이 글로벌 대표 기업으로 발전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환경부는 자원과 에너지이용의 효율성 제고를 통해 환경오염물질 및 온실가스 배출을 최소화하면서 환경법규 준수 등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을 녹색기업으로 지정하고 있다.

이 녹색기업 지정제도는 1995년부터 환경부가 운영해오던 환경친화기업지정제도에서 비롯되었으며, 저탄소 녹색성장 기본법 시행이 본격화되면서 녹색경영 기업의 대표 글로벌 브랜드로 포지셔닝하게 되었다.

다양한 혜택이 주어지는 녹색기업
녹색기업 출범식에서 환경부는 녹색기업 브랜드명과 CI를 새로이 발표하면서 녹색기업의 프리미엄 브랜드화 추진전략을 밝히고, 187개 녹색기업들은 저탄소 녹색성장정책에의 적극 동참, 온실가스 중장기 감축목표 수립, 녹색기업 위상강화 노력 등을 비전으로 선포하는 등 기업 스스로 녹색경영의 참여의지를 다지게 하였다.

또한, EU 집행위, 독일, 스웨덴, 일본 등 녹색경영 선진국가들이 참여하는 녹색경영에 대한 우수사례 공유 및 의견교환을 위한 녹색경영 국제컨퍼런스도 함께 개최되었다.

컨퍼런스는 녹색기업 제도의 발전방안, 환경정보공개제도의 성공적 정착 방안, 환경규제와 녹색제품, 포스트 교토와 탄소경영으로 총 4개의 세션으로 구성되었으며, △녹색기업 발전방안, △EU 환경경영시스템 EMAS 실행방안, △독일의 EMAS 및 글로벌 EMAS의 새로운 가능성, △EcoAction21, △기업 환경정보공개 제도, △스웨덴의 환경 보고와 환경 경영,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 △국제 환경규제 동향과 대응, △녹색제품을 통한 기업 대응 사례, △유럽연합 배출권 거래제 시행교훈, △환경부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 시범사업 이해와 활용, △탄소감축활동을 위한 금융기관의 역할, △기업의 저탄소경영시스템 적용사례 및 탄소성적표지제도 운영소개 등의 발표가 진행되었다.

환경부에서는 녹색기업 발전방안을 제시하면서 앞으로 녹색기업은 환경오염물질배출시설에 대한 지도·점검일수 최소화되고, 국가 R&D사업 우대, 녹색기업 인지도 제고를 위한 녹색기업 CI 사용다각화 등의 해택이 주어지게 된다고 소개하였다.

또한 기업의 자발적인 녹색경영 유도를 위해 기업 환경정보를 공개하고자 환경부는 기업 환경정보공개시스템을 구축하였으며, 동 시스템은 7월부터 공개예정으로 기업 환경성평가 및 지수개발 등에 활용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컨퍼런스의 패널토론에서 삼성지구환경연구소 황진택 상무는 “녹색사회에서 누구보다도 앞장서 나아가려면 녹색사회를 위한 공간과 제도를 제대로 만들어야한다. 단기적인 목적에만 몰입하지말고 장기적인 안목을 가져야한다”고 밝혔다.

환경부에서 주최한 ‘녹색기업 출범식 및 녹색경영 국제컨퍼런스’는 녹색기업제도만의 차별화된 이미지 구축과 더불어 녹색성장의 원동력이 되고 지속가능 발전을 실현시킬 수 있는 녹색기업 성공전략 마련을 꾀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김성진 기자/ksjppp@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