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포장기계공업회의 주최로 10월 16일부터 20일까지 5일간 일본 도쿄빅사이트(도쿄국제전시장)에서 제26회 ‘2007 일본국제포장기계전(JAPAN PACK 2007)’이 개최되었다. 이번 전시회에는 24개국 375개사가 출전하여, 2254개 부스의 개최 규모가 되었다.

출품 제품은 포장 기계를 중심으로 포장 자재, 포장 재료 가공기계, 식품 기계, 관련 기기, 해외 출품 등, 일본 내외의 포장 관련 분야에서부터 최신 기술과 제품이 전시되었다.

일본에서는 핵가족화, 고령화로 인한 인구의 감소 등 사회 구조의 변화가 상품 마케팅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는 고부가가치가 중요시되기 때문에 제품의 차별화 등으로 패키지에 대한 기대가 커져가고 있다.

10월 16일부터 20일까지 5일간 일본 도쿄빅사이트에서 제26회 JAPAN PACK 2007 전시회가 열렸다.

‘JAPAN PACK 2007’은 일본 국내외를 대표하는 포장기계 및 관련 기기의 톱 제조사가 한자리에 모인 전시회로, 그러한 과제의 답이 되는 다양한 솔루션을 제안하는 전시 내용으로 큰 관심을 모았다. 특히 금번 전시회에서는 아시아 최초로 컴퓨터 스케일의 출품이 있는 등 해외 출품에도 많은 주목이 모였다.

그중에서도 이번 전시회에서 주목해야만 할 주요 특징으로써 첫 번째, 다품종 소로트 생산화에 대응한 범용성이 높은 플렉서빌리티 기계, 두 번째, 생산 비용의 절감을 목표로 한 고속의 시스템화기, 세 번째, 다종다양한 컴퓨터 제어에 의한 서보모터 구동의 기계, 네 번째, 안전·안심을 추구한 위생적인 기계의 네 가지에 시선이 모아졌다.

한편, 이번 전시회는 지난 회의 개최 규모에 비해 출전사수·규모 모두 축소되었지만, 주최 측인 일본포장기계공업회의 창립 40주년을 기념하는 개최로써 전시회 내용의 충실함이 돋보였다.

특히 전시회의 테마로 “지구에게 친절하고, 인간에게 친절한”을 정하여, 현재 마켓의 관심이 높은 안전·안심이나 환경을 강하게 의식한 전시가 되었다. 인자(印字)나 검사기·시험기, 환경 기기 등의 포장·유통 관련 기기, 환경기기코너는 114개사, 505개부수로 회사 수로는 포장기계 코너 다음의 큰 규모가 되었다.

전체의 58%를 차지하는 포장 기계

지난해 일본 포장기계 산업의 생산고 실적을 살펴보면, 금액 면으로는 전년대비 3.1% 증가하여 4191억 엔으로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수량 면으로는 감소경향으로 전년대비 약 5% 감소한 49만 792대였다.

국내 인쇄지기 업체인 삼보에이팩에서 참가해 관심을 얻었다

이는 1건당 수주 규모가 확대하고 있는 것에서 비롯된 것으로 풀이된다. ‘JAPAN PACK 2007’의 총 부스 수에서 차지하는 분류별 구성비에서는 포장기계가 전회보다 6포인트 내려가 약 58%를 차지하였다.

이들 포장기계의 출품에서는 시대의 니즈를 모두 반영한 내용이 되었다. 예컨대 에너지 절감·자원 절감형이나 GMP·밸리데이션 기준 및 HACCP 대응, 다품종 소로트 생산기 등이 주요한 특징이었다.

자원 절감화의 테마에서는 포장재의 사용을 줄이는 기계(집적 포장에 적용하는 밴딩기, 수축 포장이나 정전 씰 방식 등에 의한 씰 폭의 감소 등)나 리사이클이 용이한 포장재를 사용한 기계(종이 밴드 걸이기와 폐지를 사용한 완충 기능을 가진 포장기 등), 포장 폐기량의 삭감을 목적으로 한 결체 용기(파우치)로의 충전 포장기(급대식 포장기, 제대 충전 포장기) 등이 주요한 것이 된다.

또한, 다품종 소로트화에 대한 대응이라는 플렉서빌리티를 가진 포장기로는 마이크로컴퓨터 제어에 의해 공급·배출 컨베어의 폭, 제대 기구, 씰 회전 속도 등을 간단하게 변경할 수 있고, 1대로 복수의 제품(평 파우치나 가제트 파우치, 스탠딩 파우치 등)을 포장할 수 있는 기계나 스트레치 포장과 슈링크 포장의 겸용기, 슈링크 라벨러와 캡 씰러의 겸용기 등이 특징적이다.

의약품 분야에 머물지 않고, 식품의 제조 현장에서도 HACCP 등 위생 관리에 힘을 쏟고 있는 것이 적지 않다. 이로 인해 스테인리스 사양이 표준이 될 정도로 포장기에도 GMP나 HACCP의 대응이 요구되고 있다. 전시 내용으로도 캡슐이나 앰플 충전기, PTP 포장기, 제대 충전기 등에 그러한 경향이 현저하게 나타났다.

한국포장기계협회 최상식 회장이 한국관에서 밝은 웃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와 함께 비용 경감 등에서부터 생산의 합리화가 진행되어 고속기로 매분 250 파우치에서 500 파우치의 처리 능력을 가진 가로형 필로우 포장기나 매분 160 파우치 이상의 세로형 필로우 포장기, 매분 40개를 넘는 처리 능력의 PP밴드 걸이기 등이 주목받았다.

또한, 시스템기에 대한 전시도 하나의 볼거리로, 예컨대 계량과 포장기의 일체형이나 계량과 충전과 지퍼 부착 장치, 실린지 결합·멸균·타전·충전, 스탠딩 파우치 제대·충전·스파우트 부착 장치, 포장용 로봇을 조합한 케이스나 세로형 무균 충전 시스템 등이 관심을 받았다.

그밖에도 핫 에어나 증기식 수축 터널, 검사기능을 부여한 테이프 부착기, 탁상형 가로형 소 상자 제조기, 발코니형 가로형 소 상자 제조기, 아치형 접이식 PP밴드 걸이기, 결합 위치 변경 장치 끈 걸이기 등에 대한 관심도 높았다.

한편, 이번 ‘JAPAN PACK 2007’ 전시회에는 한국포장기계협회(회장 최상식)에서 한국관을 구성하여 참가하였다. 이번 전시회 한국관으로 참가한 업체는 (주)팔복시스템, (주)선진에스엠, (주)한국크리에타, (주)HPM글로벌, (주)백천기계, (주)팔복산업, (주)시노팩스, (주)한성기건, (주)한신라벨러, (주)스카이소프트젤, KPMA 등 11개 업체로, 이번 전시회를 통해 총 980건, 27,614,500불의 상담액과 총 계약건수 36건, 384,900불의 계약액을 기록하고, 총 66건의 대리점 상담을 벌이는 등 많은 성과를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그 밖에도 포장 지기 전문업체인 삼보에이팩이 각종 인쇄지기 제품 및 홀로그램 인쇄용기를 선보여 많은 관심을 모았다.

관람객을 서포트하는 관련 행사

이번 전시회에서는 부대행사로 주최자인 일본포장기계공업회가 창립 40주년을 기념하여 전시회 개최 시기인 5일동안 동(東) 6홀 내에 ‘포장기계 산업의 발자취’를 테마로 한 이벤트 코너를 설치하였다.

일본 포장 기계의 개발기인 1940년대부터 60년대까지 포장 기계와 개발 과정을 패널로 전시하였다. 또한 연표에 따라 당시 개발된 포장 기계나 관련 기기의 실물이 전시되어 높은 호응을 얻었다. 이와 함께 21세기의 포장 산업의 비전과 동 공업회의 폭넓은 활동도 패널 전시되었다.

Japan Pack 2007 전시회의 한국관 전경

또한, 동 2홀 내에 ‘포장 상담 코너’와 ‘포장 샘플 코너’를 구성하여 출품 제품에 관한 정보와 각종 기술 상담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일본포장기계공업회의 ‘포장`하조 기계 조사 센터’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고 지도하였다. 특히, 대표적인 포장 형태의 샘플을 통한 상담 출품사의 검색 및 소개를 진행하여 관련 업계 관람객들의 높은 호응을 얻었다.

한편, 전시회 기간 중인 10월 17일에는 도쿄빅사이트 내의 회의동에서 특별 강좌가 개최되었다. 일본경제산업성의 스기야마 히데지 사무차관이 ‘일본 제조산업의 발전을 위하여’를 주제로 발표하고, 다음으로 라이온주식회사의 이구치 마사카쓰 생산본부 포장기술부장이 ‘라이온의 환경에 대한 노력’에 관해 발표하여 최신 정보를 소개하였다.

조나리 기자/olivelina@par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