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식품및 반도체 포장기계업체 ㈜하나(대표 안용우)가 열이 아닌 초음파로 제품을 접착하는 포장기계´초음파 실러´를 국내 최초로 개발, 본격 시판에 나섰다.

이 기계는 열선 때문에 점접착이 불가능한 기존의 열접착기 단점을 초음파로 해결한 것이 특징.
김밥 용기나 과일 용기 등 열접착기로 접착이 불가능한 제품들은 초음파의 진동을 이용해 간단히 접착할 수 있다. 특히 일반 테이프 필름을 비롯해 반도체의 아주 작은 필름까지 미세한 접착이 필요한 부분에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다.

안용우 사장은"일본 접착기에 부착된 핸들과 달리 국내산은 교체할 필요가 없을 만큼 성능이 뛰어나고 가격도 50%이상 저렴해 경쟁력이 있다"고 소개했다.

이 회사는 최근 싱가포르 기계박람회에서 초음파 접착기, 초음파 세척기 등 8개품목으로 국내 출품업체 가운데 가장 많은 20억원 규모의 수출계약을 맺었다.

㈜하나는 이같은 생산제품들을´하나토´란 자체 브랜드로 수출하고 있으며 관련 특허만 6개나 보유하고 있다.

안 사장은"포장 기계업체들이 저가품은 중국에서, 고가품은 일본에서 수입하는 상황을 보면서 자체 기술개발에 매달려 신제품 개발에 성공했다"며"앞으로도 첨단 포장기계 개발에 주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