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의 모든 것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국제 디자인비즈니스 행사 ‘디자인코리아(DESIGN KOREA) 2010’이 지난 12월 7일부터 12일까지 6일간 코엑스에서 주요 디자인 행사를 통합, 대형화하여 개최되었다.

이번 전시는 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G20 국가 내에서 선정한 세계 최고의 디자인제품들을 비교·전시하고, 국내외 기업 간의 네트워크 형성 및 마케팅 지원을 통해 실질적인 비즈니스 성과를 거둘 수 있는 차별화된 전시가 되어 화제가 되었다. 또한 일반인들에게 변화하는 새로운 디자인의 역할을 제시, 감성경제를 이끌어갈 새로운 경영전략으로서의 디자인을 소개하여 호평을 받았다.

G20베스트디자인 등 세계 우수디자인 소개

날씬+친환경 경량 와인병(좌)과 PEC 바이오패키지(우)

‘디자인코리아 2010’은 지식경제부(장관 최경환)와 한국디자인진흥원(원장 김현태)이 2003년부터 한국 디자인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고, 국내 디자인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개최하고 있는 디자인비즈니스 행사이다.

산업을 위한 수단에서 출발한 디자인이 ‘삶을 위한 디자인’으로 그 역할이 확대되고 변화됨에 따라 올해에는 ‘디자인을 통한 공존’을 전시 주제로 삼고, 자연과 인간이 함께 공존하는 디자인, 사회적 공존을 위한 디자인, 인간중심의 총체적 경험을 담은 디자인을 제시하였다.

전시회는 G20국가 중 굿 디자인(Good Design)상을 운영하는 14개국의 수상제품을 모은 ‘G20베스트디자인’, 국내 최고의 디자인제품인 ‘2010 우수디자인(GD)선정’, 국내외 주요 디자인전문회사, 세계가 주목하는 젊은 디자이너들의 작품을 모은 ‘디자인커넥션(디자인전문회사, 영디자인스튜디오 및 차세대디자인리더)’ 등으로 구성되었다.

또한 국내 차세대 디자이너의 등용문인 ‘제45회 대한민국디자인전람회’, 디자인 영재의 조기발굴을 위한 ‘제17회 한국청소년디자인전람회’, 새로운 디지털기술과 디자인의 만남인 ‘코리아디지털디자인국제공모전 2010’ 수상작도 함께 전시되고, 디자인전문기업의 비즈니스를 지원하고 실질적 성과 창출을 위한 ‘브랜딩 스쿨 워크숍’, ‘디자인트레이드쇼’, ‘디자인코리아 2010 인 한남’, ‘B2B 영상프레젠테이션’, ‘비즈니스 혁신디자인 컨설팅’, ‘비즈니스 나이트’의 부대행사가 마련되었다.

현대사회 위한 디자인의 새로운 역할 제시

펀 밀크 화장품 라인

전시 기간 중에는 ‘좋은 것을 넘어 위대한 것으로 : 디자인과 브랜드 파워’를 주제로 한 국제회의가 열려 세계적인 디자인 석학들이 참여하였다.

국제회의에서는 세계적인 브랜드 전문가이자 2012년 런던올림픽 디자인프로젝트 총괄책임자인 칼 하이젤먼(Karl Heiselman), 도시를 그리는 디자이너로 불리는 그래픽 디자이너 루에디 바우어(Ruedi Baur), Xbox에서 나이키, 모토로라 등으로 명성이 높은 산업디자이너 스캇 윌슨(Scott Wilson), 혁신적인 디자인으로 유명한 루나디자인의 주인공 존 엣슨(John Edson), 인터렉티브 디자인분야의 대표 석학 이건표 LG디자인센터장, 세계디자인단체협의회(ICSID)의 마크 브라이텐버그(Mark Breitenberg) 회장 등 세계적인 디자이너들과 브랜드 전문가들이 발표를 하였다.

이 회의는 현대사회를 위한 디자인의 새로운 역할과 디자인과 브랜드의 사회·경제·문화적 영향력 및 상관관계를 조망하여 국내외 디자인 산업 종사자, 학계 전문가, 전공 대학생, 전국 지방자치단체 및 관련자 등의 높은 호응을 얻었다.

디자인 행사를 통합, 대형화하여 개최

캐드버리 자이언트 버튼

국제적 위상을 높이기 위해 이번 전시는 그동안 분산 개최되던 디자인행사들, ‘대한민국디자인전람회’, ‘한국청소년디자인전람회’, ‘우수디자인(GD)선정’ 등을 ‘디자인코리아’를 중심으로 통합·운영하여 관람객들이 한자리에서 모두 볼 수 있도록 하였다.

또한 올해의 디자이너 및 디자인경영 우수기업, 공모전 수상자를 시상하는 ‘대한민국디자인대상’ 시상식을 열고, 2011년 디자인산업 발전전략을 발표하였다.

주최측은 “이번 행사를 통해 창의적인 디자인 강국의 구현과 디자인 산업의 역량 증대를 도모하고, 디자인 B2B 연계활성화를 통한 글로벌 명품 국제행사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 다양한 계층의 참여를 유도하여 범국민적 디자인 붐을 조성, 디자인 문화 확산에 기여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하였다.

조나리 기자/olivelina@par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