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는 녹색산업 육성과 녹색생활 문화의 범국민적 확산을 위해 10월 12일(수)부터 15일(토)까지 ‘2011 저탄소 녹색성장 박람회’를 서울 코엑스(COEX) A&B홀에서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하였다.

기업과 국민이 녹색산업 육성과 녹색생활 실천을 통해 2020년까지배출전망치(BAU) 대비 온실가스 발생량을 30% 감축하자는 의미의 “Me First, 2030 Green Korea”를 주제로 녹색제품 생산 기업·단체 203개사가 712개 부스 규모로 열린 ‘2011 저탄소 녹색성장 박람회’에는 4만여 관람객이 방문하여 녹색소비를 통한 녹색경제로의 전환을 모색하였다.

친환경 산업육성 및 저탄소 녹색성장 시상
개막 다음 날인 13일에는 녹색기술 및 녹색제품 개발·보급과 기후변화대응 등에 기여한 기업·기관·단체 및 유공자의 격려를 위한 ‘2011 친환경 산업육성 및 저탄소 녹색성장 유공 포상’시상식도 병행 개최되었다.

이번 포상에는 다년간 수처리제 개발과 에너지 절감에 매진해 온 삼구화학공업(주) 염복철 대표이사가 국민훈장(동백장)과 금호미쓰이화학(주) 손영원 상무의 국민포장을 비롯한 7인의 정부포상과 함께 21인이 환경부장관 표창 등의 영예를 안게 되었다.

이번 박람회는 녹색제품관, 유통·서비스관을 운영하여 소비자의 녹색소비 생활을 지원하는 한편, 국내 우수 녹색기술의 육성 및 판로 확대를 위한 녹색기술·에너지관 및 그린카드(Green Card)특별 홍보관 등의 특별관이 마련되었다.

녹색제품관은 환경마크 인증 생활소비재(세제, 문구, 용기 등)에서부터 가구 및 전자제품, 건축자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제품 전시를 통해 녹색제품의 트렌드를 선보였고, 녹색유통·서비스관은 대형유통사들의 환경 친화적인 매장운영과 탄소배출 감축·사회공헌 활동 등과 함께 IT기술과 결합된 친환경 스마트 사이버스토어(Smart Cyberstore)를 시연하여 관람객들의 높은 호응을 얻었다.

녹색기술·에너지관은 녹색인증 기업들이 참가, 태양 및 풍력을 활용한 신재생에너지 자원화 기술·수생태복원기술 등을 선보였다. 또한, 10월 10일부터 11까지 양일간 열린 아시아대도시네트워크21(ANMC21) 서울 총회와 연계한 해외기업관에는 일본, 대만, 필리핀, 말레이시아, 베트남 5개국의 16개사가 참가하여 글로벌 녹색제품과 기술을 전시하였다. 아시아대도시네트워크21(ANMC21)은 2001년 아시아 11개 대도시 연합으로 대도시간 공동발전방안 논의 및 당면과제 해결 목적의 협의체이다.

특히, 그린카드 특별 홍보관은 녹색제품 구매와 녹색생활 실천으로 소비자에 대한 경제적 인센티브 등을 소개하고, 그린카드 발급행사도 함께 진행하였다. 그린카드(Green Card)제도는 지난 7월 환경부가 녹색생활과 녹색소비 지원 및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에너지 절약·녹색제품 구매 시 정부·지자체·기업이 포인트를 지급하는 제도다.

녹색생활을 위한 다양한 부대행사 마련
박람회 기간 동안에는 각종 국내·외 컨퍼런스에서 환경산업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글로벌 환경규제 대응을 위한 환경인증제도, 환경정책동향 등 다양한 정보도 제공되었다. 이를 위하여 환경부는 중동부유럽 5개국(체코, 폴란드, 헝가리, 루마니아, 불가리아) 녹색기술 전문가 및 대사를 초청, ‘한·중동부유럽 그린파트너십 포럼 및 상담회’와 ‘한·체코 녹색기술세미나’를 개최하여 국가별 환경현안과 환경산업 협력방안을 논의하였다.

또한, 환경부와 UNESCAP가 주최한 ‘한·아시아 탄소발자국 세미나’에서는 아시아지역 내 탄소라벨링 제도운영 현황 및 탄소발자국 관련 국제표준화 및 EU의 정책동향을 소개하였다. 이밖에도 녹색일자리 창출을 위한 ‘녹색환경산업 취업박람회’와 ‘녹색소비 세미나’, ‘2011 올해의 녹색상품 시상식’과 함께 ‘녹색소비 실천 공모전 시상식’도 함께 진행되었다.

이와 함께 녹색나눔 실천의 일환으로 재활용 가능물품 기증캠페인과 친환경 결혼식 문화 확산을 위한 에코웨딩, 미래의 녹색소비자인 청소년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많은 관람객이 참여하였다.

아름다운가게의 ‘Do it 기증캠페인’은 관람객 기증 재활용물품을 수리·재판매하여 소외된 아동을 위해 쓰였으며, 에코웨딩 특별관에서는 다문화가정 결혼식(2쌍)과 예비부부를 위한 친환경 웨딩컨설팅도 진행되었다. 에코웨딩은 청첩장부터 웨딩드레스, 결혼식장, 음식, 혼수용품, 신혼여행까지의 결혼식 전 과정을 친환경적으로 추진하는 결혼식을 말한다.

주최 측은 “환경친화적인 박람회 운영을 위해 브로슈어 등 홍보물을 환경마크 종이로 제작하고, 현수막은 회수하여 에코백으로 재활용한다”고 소개하며, “행사기간동안 발생한 CO₂는 ‘에코트리 캠페인’을 통해 2012년 식목일에 박람회 참가 기업들과 식목행사를 통해 탄소제로 행사로 추진될 예정”이라고 하였다.

조나리 기자/olivelina@paran.com